이제 막 운전면허를 땄다면 아마도 첫차를 운전할 생각에 마음이 들뜰 것입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첫차에 대해 큰 고민하지 않고, 대부분 현대차나 기아차 두 브랜드 중 적당한 차종으로 고르면 되지만 독일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차량 브랜드가 수도 없이 많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ADAC와 TÜV에서 조사한 고장 관련 보고서도 함께 참고해서, 초보 운전자가 독일에서 딱 알맞은 차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독일에서 첫차 구매 시 초보 운전자가 알아두면 좋은 것 3가지
– 2015년 이후 생산된 차량이 가성비가 최고 !
초보 운전자가 차량을 고를 때 아무래도 구매 기준이 되는 것은 가격 대비 성능비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성비가 좋은 차량이라면 아무래도 신차보다는 중고차에 눈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첫차를 고를 때 중고차를 고려한다면 2015년 이후에 생산된 차량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차량은 너무 오래되지 않고, 주행거리도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 시세보다 너무 저렴한 차는 피하자!
중고차를 구매할 때 검사비용(Kosten für den Unterhalt)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이 비용이 포함되지 않은 차는 더 저렴할 수 있지만, 경험이 없는 초보운전자라면 약간의 비용을 더 주더라도 나중에 발생할 당혹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시세보다 더 저렴한 차는 나중에 더 큰 비용이 들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
– TÜV 검사는 최소 12개월이 남은 차량을 고르자!
TÜV검사는 독일에서 안전한 주행을 2년마다 한번 씩 꼭 통과해야 하는 검사인데, 이 검사 기간이 많이 남으면 남을수록 최근에 차량을 정비했다는 뜻이 됩니다. 이 말은 반대로 차량 구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TÜV받아야 한다면 검사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정비들도 다시 받아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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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7가지 차량은 독일에서 내구성과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워 초보 운전자에게 인기가 많은 차량입니다. 차량이 갖고 있는 고질병이나 내구성 관련 내용은 TÜV 보고서 및 ADAC에서 발행한 고장통계를 참고하였습니다.
A. Mitsubishi Space Star
이 차량은 신차 가격이 10,380유로부터 시작하며 독일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소형차 중 하나입니다. 신차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내구성 또한 TÜV 및 ADAC 보고서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차종으로 고장으로 인해 중고차 구매가 꺼려지는 초보 운전자에게도 적합한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Euro NCAP 충돌 테스트에서도 별 5개 중 4개를 획득했습니다.
B. Nissan Micra
이 차량 역시 Euro NCAP 충돌 테스트에서 별 4개를 획득한 소형차이며, 1.2리터 3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일본 제조사의 차량은 대체로 내구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2017년 이전에 생산된 Micra K13 차량은 ADAC 고장통계에 따르면 서스펜션과 전면 램프 및 브레이크가 다른 부위보다 더 잦은 고장이 보고되었습니다. 2017년 이후에 생산된 Micra K14에는 이런 고질병이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Micra K13은 중고 가격 기준 3,900유로부터, Micra K14는 8,900유로부터 매물을 구할 수 있습니다.
C. Seat Ibiza
Seat는 폭스바겐 그룹에 속해있는 스페인 브랜드이며, Ibiza 차량은 폭스바겐 폴로의 많은 부분과 유사한 차량이지만 가격은 더 저렴합니다. 이 차량은 모델에 따라 3기통과 4기통 엔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기통은 최대 115마력, 4기통은 최대 150마력을 탑재하고 있어 앞서 소개된 2개의 차량보다 힘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TÜV 보고서에 따르면 엔진오일 누수와 타이밍 벨트에서 결함이 자주 발생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ADAC 고장 통계에 따르면 이 고질병은 차량 1,000대당 3.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Ibiza 차량은 5세대 중고차 기준, 7,700유로에서 14,000유로 사이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충돌 테스트에서는 별 5개 만점을 받았습니다.
D. 현대 i20
우리에게 잘 알려진 현대 i20는 75~120마력 엔진이 탑재된 소형차입니다. 놀랍게도 TÜV보고서와 ADAC 고장 통계에서 자주 고장 나는 고질병은 찾아볼 수 있다고 되어있어 내구성은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고차는 연식에 따라 6,600유로부터 12,500유로 선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E. Ford Fiesta
이 차량은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형차 중 하나로, 중고차 가격이 14,000유로로 다른 차량에 비해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중고차 가격 방어가 잘 된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에게 검증된 차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 TÜV 보고서 및 ADAC 고장 통계에서도 특정 고질병이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Euro NCAP 충돌 테스트에서도 별 5개 중 5개 만점을 받았습니다.
-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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