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또는 휴가 직전에 갑자기 질병에 걸리거나 아프게 되어 계획해 놓았던 휴가 일정을 침대에만 누워서 보내게 된다면 이것만큼 억울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회사에 이미 결제 받은 휴가를 다시 돌려받기엔 너무 늦은 것 같고 아픈 몸을 이끌고 여행을 강행하기에도 힘든 상황인데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은 해결책을 알려드립니다.
여행 중 아플 때는 의사 진단서 받고 휴가대신 병가 사용 가능
해외여행 중 질병에 걸리면 해당 국가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은 후 귀국해서 남은 휴가를 병가로 처리할 수 있도록 회사에 요구할 수 있습니다. 진단서에는 질병이 시작된 날짜와 질병으로 인해 근무할 수 없다는 의사의 소견이 명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진단서가 독일 표준 진단서 기준에 맞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질병으로 인해 원래 일정대로 귀국할 수 없었다면 귀국한 후에도 그 기간만큼 병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휴가 중 병가는 본인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이며 자녀나 다른 가족이 아파서 돌봐야 하는 경우에는 이미 사용한 휴가를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병가 중에도 여행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 그러나 고용주에게 사정 설명 필요
그럼 휴가 직전에 갑작스럽게 아프게 되어 이를 병가로 대체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이는 개인의 의지와 재량의 문제로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미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질병의 호전을 위해 요양 목적으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병가는 일을 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내려지는 결정이기 때문에 나중에 오해의 소지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고용주에게 사정을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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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때 아프지 않도록 개인위생 철저히 하는 것 중요
이처럼 휴가를 병가로 전환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미 계획한 휴가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애초부터 아프지 않는 것이 더 좋겠죠. 이에 따라 독일 제약회사 Hermes Arzneimittel은 독감과 유사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는 많은 병원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신체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여행 전과 여행 중 감기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특수 비강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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