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약 1년 만에 9번의 금리 인상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금리 인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물가가 안정되는 효과는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자 또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하게 된 것인데요, 이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의견과 앞으로 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알아보았습니다.
유럽 기준금리 4.0%에서 4.25%로 인상
이번 0.25%의 금리 인상으로 유럽의 기준금리는 4.25%가 되었습니다. ECB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고 물가 상승률을 2%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중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와 같은 금리 인상을 결정하였습니다.
미국도 0.25% 기준금리 인상
유럽에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도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5.5%의 금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6월 인플레이션율이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3.0%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4.7%로 여전히 높으며 미국의 목표인 2.0%의 물가 상승률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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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독일 인플레이션 6.4%,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인플레이션
한편 유럽은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물가상승률이 5.5%를 기록했으며 독일의 인플레이션은 6월에 6.4%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물가 안정의 기색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식품 가격은 오히려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을 더욱 주도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숨 고르기에 들어가야 한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
이에 따라 ECB는 오는 9월에 한 차례의 금리 인상을 더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높은 금리로 인한 건설업의 불황과 기업 대출 감소와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이번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잠재우는 데 효과가 있을지 추세를 지켜본 후 10월쯤 다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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