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에너지 비용의 상승과 에너지 공급 확보 문제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에너지 절약 실천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독일 도시 및 지자체도 각종 공공시설의 운영을 제한하고 가로등 사용을 줄이면서 에너지 절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수영장 운영 및 가로등 사용 제한
독일 재무 컨설팅 회사 Ernst & Young(EY)이 독일의 도시 및 지자체 301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독일 도시 및 지자체의 3분의1이 수영장 운영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54%의 독일 지자체가 수영장 운영을 중단하거나 가로등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26%에 불과했던 전년도 보다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에너지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영장 수온 낮추고 공공시설 조명 밝기 낮추는 조치 시행
독일의 많은 도시들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공공건물이나 스포츠 시설의 실내 온도를 낮추고 실내 수영장의 수온을 낮추는 조치를 했습니다. 또한 시립 기관의 운영 시간을 줄이고 크리스마스 마켓이나 도시의 조명 밝기도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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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독일의 공공 부문 전문가는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연방 정부의 기후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독일 금융당국은 내년 독일 지방자치단체의 약 절반은 에너지 비용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인플레이션, 직원의 임금 인상, 난민 보호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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