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보급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존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높아졌고, 국가 보조금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나날이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가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 최근 독일에서 실시한 전기차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기차 제조업체별 운전자 1,2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실시
Consline AG는 지난해부터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5곳의 전기차 운전자 1,24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운전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전기차는 현대차 코나(59%)였으며, 뒤이어 테슬라 모델3(51%), 메르세데스 벤츠 EQC(50%), 폭스바겐 ID.3(47%) 순이었고, 아우디 이트론(e-tron)은 35%를 차지해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설문 조사는 보조 시스템,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인포테인먼트/연결성, 운전 편의성, 기술동력/드라이브의 즐거움, 충전 프로세스, 실내 가용 공간, 가격/성능, 안전, 좌석의 편안함, 연비 및 거리 등 총 12개의 평가 항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현대차 코나의 운전자 만족도 59%로 1위, 연비와 거리가 뛰어난 것으로 드러나
현대차 코나는 평가 항목 중에서 연비와 거리 측면에서 특히 좋은 점수를 받았고, 인테리어와 가격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충전 프로세스와 관련해 타사 전기차보다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는 거리와 관련된 항목에서 대체로 호평을 받았으며, 기술동력/드라이브의 즐거움과 관련 5곳의 업체 중 가장 뛰어났습니다. 반면 지원 시스템에 대해선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높았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EQC 운전자들은 운전의 편안함을 가장 높이 평가했으며, 폭스바겐 ID.3의 경우 보조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만 내부 인테리어와 인포테인먼트/연결성 항목에서 타 경쟁사보다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아우디 이트론 또한 인포테인먼트/연결성 항목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 사용자들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MI가 종종 느리게 작동하거나 고장나는 경우가 있고, 차선이탈 경보시스템과 교통표지판 인식 등 보조 시스템 또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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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의 개별 항목별 만족도 평가는 전체 응답자의 답변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측정한 것으로, 실제 전기차 운전자의 경험에 기반하여 현재 사용 중인 전기차의 긍정적/부정적인 특징을 매우 명확하게 나타냅니다. 조사 결과 전기차 운전자들은 운전과 길 안내 등 필요한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다양한 오락거리를 뜻하는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인포테인먼트/연결성(78% 부정적)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했으며, 뒤이어 거리(64% 긍정적), 보조시스템(74% 부정적), 충전 프로세스(52% 긍정적), 기술동력/드라이브의 즐거움(78% 긍정적), 운전의 편의성(68% 긍정적) 순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디자인과 가격 대비 성능, 실내 가용 공간 등은 비교적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전기차 사용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경험은 향후 전기차 재구매율과 추천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요한 평가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작성: 독일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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