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주식거래를 위한 증권계좌를 열면 독일의 주식뿐 아니라 미국, 중국, 캐나다, 등 많은 다른 나라들의 주식을 사고팔 수가 있습니다. 수십만 주의 주식 중에서 어떤 기준으로 투자할 종목을 고르시나요? 지금은 작년처럼 사두기만 하면 오르는 시기가 아니라 조금은 더 전문가적인 종목 선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회사는 지금 비싸지 않으면서 앞으로의 가격 상승 잠재력이 있으며 적절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일 것입니다. 모두가 원하는 이런 저평가된 주식은 찾기 위해선 먼저 회사의 비즈니스모델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해당 업종에서의 현재 회사의 위치, 재무제표 등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며 또 해당 사업이 미래에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이해들이 있어야 현재의 주식가격이 적정한지 과도하게 비싼지, 저평가 상태인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1. 주식분석 도구 이용하기
주식분석 기법을 통해 연간 매출 증가, 가격, 이익 비율 등의 기준에 따라 주식을 필터링, 정렬이 가능함으로써 각 종목들의 벨류에이션이 가능합니다. 그 외 이동평균선, 거래량 등의 그래프 분석도 가능합니다.
주식분석 도구 제공 무료 사이트
- seeking Alpha : 독일어 아닌 영어로 제공되는 서비스이며 개별 회사 관련 뉴스와 기사를 제공하며 웹사이트, 앱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주식/ETF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 Finanzen.net : 금융뉴스, 회사 정보를 제공하며 환율 동향도 제공합니다. ETF, 주식, 펀드, 상품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finviz.com : 시가총액, 수익 증가, P/E 비율, KUV, 부채비율 등의 항목으로 주식 필터링이 가능합니다.
- gurufocus.com :영어로 제공되는 서비스이며 무료 사용만으로도 회사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외 모닝스타, arvia.de 등이 있습니다.
2. PEG에 주의를 기울인다
많은 기준으로 좋은 회사가 무엇인가 정할 수 있지만 회사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것 인가 기업의 성장성에 중점을 두신다면 PEG지표를 볼수 있습니다. 투자의 전설적인 대가 피터린치의 분석지표라고도 알려졌습니다. PEG가 1이하면 매수구간, 0.5이하는 적극매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는 미국주식 애플의 지난 10년간의 PEG변화를 보여주며 애플의 최근 12개월간 PEG 비율은 0.5로 매수 추천 구간에 해당됩니다.
3. P/E 비율(PER투자자가 회사의 이익 1유로에 대해 지불하는 가격)에 주의를 기울인다.
현재 주식가격이 적정한지 판단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기도 하는 P/E비율은 우리나라에선 PER(price-to-earning)이라고도 알려졌으며 주가와 주당순이익을 비교합니다. 특히, 성장성의 주식들(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은 PEG가 높아도 과열 상태로 보지 않으며 이런 고성장기업들은 주가 수익(P/E) 비율을 통해 현재 수익에 비해 회사 주가의 상대적 매력을 평가하게 됩니다.
독일 DAX 시장에서 오랫동안 P/E 비율의 평균은 15였으며 P/E 비율이 낮다는 건 회사가 원래 가치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4. 그 외 적정주가인지 가늠하는 회사 수치들
가장 자주 사용되는 주요 지표로는 revenue, ROE, EPS 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외 지표로 생소하나 NIO, KUV, KCV 등이 사용됩니다.
* NIO :주가 가격대 판매 비율인 CIP는 연간 매출액과 관련해 회사의 현재 시가총액을 설정하는 주식 비율입니다. NIO가 2.5인 주식은 1.5보다 싸며 전자가 장기적으로 두 배 이상 높은 매출 수익을 창출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NIO와 관련한 또 다른 지표인 KUV는 값이 1보다 낮다면 해당 회사의 시장 지배력에 대해 시장이 저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 KCV : 주당현금흐름에 대한 주가 비율, KCV가 낮을수록 주식은 저렴하다고 볼수 있으나 KCV가 낮다는 말은 해당 회사가 영업이익은 커녕 적자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5. 시가총액이 큰 종목에 주목할 것
시가총액이 작은 회사의 경우 변동성이 커 투자위험도가 커질 수 있으므로 시가총액이 어느 정도 큰 규모의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자기만의 기준으로 싼 주식을 고르기 위해 차트에서 52주 최저값에 근접한 회사를 고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값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며,
주식시세차익이 아닌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한다면 배당률이 높은 회사를 고를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 오너의 지분비율도 주목해야 하며 오너가 높은 회사 지분을 가졌을수록 회사는 부채 의존도가 낮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한국의 증권계좌를 통해 한국주식을 거래해왔습니다. 우리나라 증권회사에서 제공하는 분석툴, 재무정보등을 참고해 투자하거나 네이버 금융을 통해 정보를 얻었습니다. 2달전부터는 독일 트레이드리퍼블릭에도 계좌를 열고 미국의 기술주, 프랑스 명품주 등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외 독일에서의 미국주식거래는 처음이라 하나하나 배우면서 나아가는 독일주린이입니다. 이후 제 독일 주식공부와 더불어 더 깊이 있는 독일 주식/ETF 투자 거래 정보를 다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작성: 무쏘뿔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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