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 선수였던 미하엘 발락의 첫째 아들인 에밀리오 발락이 목요일 포르투갈에서 4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독일의 많은 언론은 이 사고를 대서 특필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보도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를 당한 이유인 사륜 오토바이에 대해서 그 위험성과 조심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4륜 오토바이는 일반 사람들도 휴가 중에 쉽게 접할 수 있는 레저 프로그램이며, 큰 고민 없이 사용합니다. 독일 보험 협회(GDV)의 최근 연구에서 사고 중 다치거나 사망할 위험이 자동차 충돌 사고보다 몇 배는 더 높다고 밝혔습니다.
사륜 오토바이가 위험한 이유
자동차 동호회(ADAC)의 전문가에 따르면 사륜 오토바이가 특히 위험한 이유가 차량 디자인과 관련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륜 오토바이는 열린 상태로 지붕과 문이 없고 운전대와 시트는 오토바이와 같습니다. 즉, 운전자가 다치지 않게 해주는 보호막이 없기에 사고가 나면 운전자는 그냥 튕겨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ADAC에 따르면 장애물 충돌로 인해 인체에 가해지는 충격은 엄청난 부상을 일으킬 뿐더러 목숨 또한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륜 오토바이에서 튕겨 나오지 않더라도 차량이 옆으로 기울어지는 경우에도 운전자의 부상 위험이 커집니다.
4륜 오토바이는 근래 들어 임업과 농업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원래 목적은 군대가 모든 유형의 지형에서 빠른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속도도 매우 빠르며 오토바이의 무게 중심이 크기 때문에 차가 전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더욱이 차선이 협소한 곳에서 실수하면 차량이 전복될 위험이 있습니다. 최대한 전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중으로 무게를 싣는 데 큰 노력을 기울어야 합니다.
사륜 오토바이 사고의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
GDV의 사고 연구원들은 사륜 오토바이의 사고에 대한 책임이 85% 정도 운전자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운전자들은 축간거리 길이가 짧을 때 미숙한 핸들링으로 사고를 낸다고 ADAC의 사고 전문가는 말했습니다. 조사한 운전 사고 중 3분의 2에서 사륜 오토바이는 도로에서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이탈한 바 있었습니다. 이는 자동차 뒷바퀴 축이 코너링을 어렵게 만드는 차량 디자인 때문입니다.
증가하는 사륜 오토바이 사고
사륜 오토바이 타는 것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에 심각한 사고 또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사륜 오토바이를 타다가 차량을 통제하지 못해 나무를 치는 사건이 있었고 이로 인해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한 뉘른베르크 인근에서 17세 소녀는 사륜 오토바이를 타다가 도랑에 빠져 사망한 적이 있었으며 아우스부르크 근처 두 명의 청년이 비탈길에서 5m 이상 추락해서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누가 사륜 오토바이를 운전해도 되는가?
사륜 오토바이는 교통법에 따라 자동차로 간주하므로 운전자는 2종 운전 면허증 (Führerscheinklasse B)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즉 오토바이 면허로는 운전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속도가 45km/h로 제한된 사륜 오토바이 같은 경우에는 소형 면허(Führerscheinklasse AM)로 이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 면허증 15세부터 취득이 가능합니다.
ADAC는 사륜 오토바이를 이용하기 전 운전자 안전 교육을 권고했다
연방 자동차 운송 당국에 따르면 2020년 독일에서 약 110,000개의 사륜 오토바이가 등록되었습니다. 사륜 오토바이의 등록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 건수도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ADAC는 모든 사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최소 하나의 운전자 안전 교육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작성: 에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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