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개인 아파트 임대회사인 Vonovia는 2위 업체인 Deutsch Wohnen을 약 180억 유로에 인수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합의를 마친 상태입니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두 회사의 가치는 800억 유로 이상이 되며, 주식 시장 가치는 480억 유로, 그리고 약 550,000개의 아파트를 보유하게 됩니다.
55만개의 아파트 중 25%인 150,000개의 아파트는 베를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관심은 두 거대회사의 합병으로 인한 임대료 인상에 있었습니다.
베를린은 시민의 약 85%가 세입자인, 임대 주택 회사에게는 가장 큰 시장입니다. Vonovia는 자사 임대 주택의 10%를, Deutsche Wohnen은 소유 주택의 70%를 베를린에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업체는 발표를 통해서 향후 3년 동안 연간 최대 1%의 임대료 인상하며, 인플레이션보다 더 높이 상승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치로 따지면 2020년에는 인플레이션 0.5%, 순 임대료는 1.2% 증가했습니다.
독일 경제 연구소 IW의 연구원은 이러한 합병이 처음 몇년간은 긍정적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대 기업의 보유 아파트 수는 늘어나고, 개인 주택 소유주가 줄어들면서 임대 시장의 다양성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Vonovia는 5년전 이미 Deutsch Wohnen 인수를 시도했지만 140억 유로의 인수 제안은 Deutsch Wohnen의 주주회의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180억 유로 제안은, 현재 Deutsch Wohnen의 시장 가치를 훨씬 뛰어 넘는 가격으로, 이번 합병을 통해서 주주에게 주당 53,03유로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최종 인수 합병 완료를 위해서서는 Deutsche Wohnen의 주주들 중 50% 이상이 Vonovia에 자신의 주식을 판매해야 하며, 이번 합병에 대한 연방 카르텔 독점 당국의 승인 역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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