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만 해도 독일에서는 병원 진료를 받은 후 의사로부터 종이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제출하고 약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9월부터 전자처방전 발급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종이 처방전 사용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 7월에는 전자 건강 보험카드(elektronischer Gesundheitskarte, eGK)를 통한 전자처방전 사용 방식이 도입되었는데요, 그 구체적인 사용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약국에 있는 카드 리더기에 보험 카드 삽입 한번이면 끝
전자처방전은 의사가 진료를 받은 환자의 처방전을 디지털 문서로 발급하고 이는 다시 약국 전산으로 옮겨지면서 환자가 약을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 의료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기존에는 전자 처방전을 환자가 약국에서 사용하기 위해 전자 처방전 앱을 이용하거나 QR 코드가 인쇄된 종이를 받아 사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7월부터는 전자 건강 보험 카드(elektronischer Gesundheitskarte, eGK)를 통한 사용법이 도입되었고 보험 카드 하나로 더 쉽고 간편하게 약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병원 진료 후 약국에 있는 카드 리더기에 본인의 보험 카드만 삽입하는 것만으로 전자처방전을 이용해 약을 살 수 있습니다. 이때 어떠한 비밀번호나 기타 본인 증명 서류 등이 필요하지 않고 보험 카드만 있으며 본인 대신 가족 중 한 명이 대신하여 약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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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디지털 의료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는 gematik에 따르면 이 방식은 도입된 지 두 달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보험 카드를 이용한 전자처방전 사용 건수가 올해 8월에만 일주일새 10만개 이상으로 집계되었으며 현재는 총 300만 개가 넘는 전자처방전이 보험 카드를 통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 연방 약국 소프트웨어 협회(ADAS)는 보험 카드를 이용한 전자처방전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금보다 더 안정적이고 빠른 일 처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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