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살면서 쇼핑을 하거나 어떤 기관을 이용하면서 서비스를 받아야 할 때 직원의 무뚝뚝한 답변과 무관심을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러한 불친절한 서비스에 익숙한 듯 보였던 독일인들도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업종과 브랜드가 불친절함 1위의 불명예를 안게 되었을까요?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 마트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
독일 최대 소비자 불만 접수 센터 Reklamation24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 및 무례함과 관련하여 접수된 소비자 불만 건수는 14,348건으로 전체 불만 접수 중 15%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업종별로 접수된 모든 불만 사항 중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와 관련된 불만 건수와 그 비율만 꼽아 조사한 결과 마트는 1,598건으로 22%를 차지했고 할인점이 1,466건(39%), 의류매장 981건(11%), 우편 및 소포 서비스 900건(14%), 가구점 775건(15%) 순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와 관련한 불만 사항 접수 건수 1위 기록한 독일 마트 체인 Netto
또한 불친절한 직원의 태도로 가장 많은 불만 사항이 접수된 브랜드 1위에는 독일 마트 체인 Netto가 선정되었습니다. Netto와 관련된 전체 불만 사항 중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를 지적한 불만 건수는 1,096건으로 38%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507건(24%)의 불만이 접수된 LIDL, 독일 물류 기업 Hermes가 317건(15%)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Deutsche Bahn 297건(19%)과 Rewe 241건(20%), DHL 222건(14%)이 차례대로 4위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올해 초부터 2월 20일까지 Reklamation24에 접수된 불만 건수 중 직원의 불친절함과 관련한 불만 접수는 1,519건으로 전체 불만 사항 접수 건수 중 11%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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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Reklamation24는 소비자가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이처럼 불만 사항 접수를 통해 정중하게 표현하여 직원의 태도를 개선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직원들이 직장에서 받는 불만 및 스트레스와 개인적인 문제로 자신의 안 좋은 감정이나 기분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회사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결국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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