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부동산 잠재 수요자로 존재하던 사람들의 구매가 실질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의 부동산 서비스 제공 업체인 McMakler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독일 부동산 시장의 주택 공급량 및 가격과 부동산 구매를 위한 자금 조달 현황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독일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분기 부동산 가격 전 분기 대비 1.9% 하락, 슈투트가르트가 가장 가격 하락 폭 커
McMakler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독일 연방 주 및 7개의 대도시 부동산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2022년 4분기 대비 1.9% 하락했으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집을 내놓는 경우도 2.1% 증가했습니다. 7개 대도시 중 부동산 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슈투트가르트로 -4.7%를 기록했고 프랑크푸르트 -3.9%, 뒤셀도르프 -3.0%, 함부르크 -0.7%, 쾰른 -0.6%의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단독주택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 보여
특히 단독주택보다 아파트의 가격이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각 연방주의 아파트 가격은 바이에른 -3.5%, 작센안할트 -3.3%, 슐레스비히홀슈타인 -3.3%의 순으로 하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단독주택 가격은 브란덴부르크 -1.8%, 슐레스비히홀슈타인 -1.5%, 헤센 -1.3%로 아파트에 비해 하락세가 약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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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높은 대출 이자와 인플레이션율로 부동산 구매 수요 감소
그러나 이처럼 부동산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전역의 부동산 구매 수요는 2022년 4분기에 비해 2.4% 감소했으며 라인란트팔츠 -17.3%, 슐레스비히홀슈타인 -22.5%, 함부르크 -7.4%로 부동산 구매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율과 부동산 구매를 위한 대출 이자 인상으로 부동산 잠재 수요자들이 여전히 매수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구매 시 필요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대출 비중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한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대출을 제외한 자기자본의 비율이 전년 대비 약 4% 증가한 20%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주택 공급량은 전 분기 대비 증가, 브레멘이 공급량 가장 많이 증가
2023년 1분기 부동산 시장의 주택 공급량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브레멘 +47.6%, 슐레스비히홀슈타인 33.3%, 함부르크 27.6%로 이전 분기에 비해 공급량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자를란트-10.7%)와 작센안할트(-3.1%),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2.3%)은 부동산 공급량이 감소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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