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노동조합과 철도 노동조합 EVG가 몇 주 전 파업에 이어, 또다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Lower Saxony와 Bremen을 시작으로 4월 3일 이후에는 대부분의 주에서 파업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아직 정확한 파업 날짜와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파업이 부활절 연휴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이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확한 파업 날짜가 공고되고 파업 기간이 부활절 연휴까지 이어진다면 휴가 계획에 대한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 예상 날짜 3월 27일, 슈투트가르트 공항과 뒤셀도르프 공항은 이번 주 금요일부터 파업 시작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공항을 비롯한 베를린, 하노버, 브레멘 공항에 이르기까지 독일의 모든 공항이 3월 27일을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 공항과 뒤셀도르프 공항은 실질적으로 이번 주 금요일부터 파업이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슈투트가르트 공항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운행 예정이었던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뒤셀도르프 공항은 금요일에 일부 항공편 운행이 중단되고 최소한의 노선만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쾰른-본 공항 또한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대부분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운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동조합의 임금인상 요구 조건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협상 결렬 시 파업 확정
베르디 노동조합과 EVG 철도노동조합은 지난해 2월 말부터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1차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베르디 노동조합은 월 500유로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EVG 철도노동조합은 12%의 임금 인상과 월 최소 650유로 이상의 임금 인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협상 종료 날짜인 3월 23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현재까지도 노동조합과 DB 및 기타 50개 철도 회사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또 한 번의 파업을 예고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순조로운 협상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파업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한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이번 파업을 진행 후 4월과 5월에 또다시 추가적인 협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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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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