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친구랑 유럽 여행 시 종종 렌터카를 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행을 끝내고 차를 반납할 때 타이어 손상, 스크래치, 특별 청소 비용, 불필요한 추가 보험 등으로 청구서에 크게 부풀려진 비용이 청구되는 것을 봅니다. 예상치 못한 과도한 비용 청구서를 받고 사기당한 기분이 들지 않으려면 어떤 것을 알아야 하고 이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Spiegel에서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들 보다 더 확장된 주의 사항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오래된 스크래치에 대한 청구
다소 어두운 주차장이나 지하 차고에서 렌터카를 인계받는다면 방풍 유리에 흠집과 스크래치 같은 자잘한 손상은 감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흠집은 대여자 본인이 직접 손상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도 반납할 때 이러한 문제가 발견되면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모든 손상된 부분이 인계 전에 자세히 기록돼야 합니다. 독일 자동차 협회(ADAC)에 따르면 대여자는 렌터카 업체가 이것을 따로 하지 않을시 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기록하는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함부르크에 있는 소비자 센터(VZHH)의 변호사 Thomas Laske는 “렌터카 회사는 저렴하게 수리할 수 있는 범퍼 교체와 같은 비용을 청구할 수 있지만, 스크래치를 이유로 도색을 위한 비용을 떠안길 권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Laske는 “고객들에게 이런 명목의 손해 비용이 청구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계받을 때 바로 차 안, 차 주위에 있는 것을 사진으로 기록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사람을 목격자로 지정해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목격자의 서명과 사진 기록들로 바가지 요금을 피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반납시 연료를 채우고 꼭 사진을 찍고 영수증을 챙겨 놓으세요
반납 시에는 렌터카는 저마다 다른 주유 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가득 주유된 차를 인계받고 반납할 때도 같은 상태로 반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주행한 킬로미터에 대한 연료비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차에 가득 주유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름을 가득 채우지 않고 반납을 하게 되면 렌터카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기름값을 청구할 수 있기에 종종 높은 요금이 적힌 청구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름을 가득 채운 상태로 반납했을 경우에도 종종 높은 요금이 청구되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주유했을 때 받은 영수증을 필요한 경우에 제출할 수 있게 챙겨놓는 것입니다. 또한 ADAC는 “과도한 청구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료 게이지를 찍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싼 추가 보험료
렌터카 회사는 종종 불필요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도록 촉구합니다. 소비자 센터 전문가 Laske는 “인터넷을 통해 필수 보험에 미리 가입해놓는 것이 이러한 추가 보험에 방지할 수 있으며, 보통 현장에서 요구하는 추가 보험은 불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계약된 차량으로 운전할 수 있는 지역
렌터카 계약서에는 어떠한 차량은 탁 트인 곳과 같은 지형을 운전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적혀있습니다. 이는 스크래치와 석재 조각으로 생긴 손상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렌터카를 반납할 때 차량이 심각하게 더러워지고 추가적인 결함이 생긴 경우에는 ‘계약 금지 위반’에 대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계받을 시 차량 상태를 기록해 놓아야 할뿐더러 반납하기 전에 차가 심하게 더럽다면 미래에 발생할 청소 비용을 방지하기 위해 세차를 한 후 반납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모래를 조심하세요
해변으로 휴가를 떠나는 경우 차량 내부에 모래가 들어가는 것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부 렌터카는 이러한 오염에 대해 특별 청소 비용을 청구합니다. Lakse는 “일부가 이러한 규정을 이용해 정상적이든 과도한 오염이든 간에 청소비용을 요구하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변을 들른 경우에는 렌터카 회사에 불필요한 시비거리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부를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역시나 차량을 인계받을 때 내부 상태도 사진으로 기록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알아야 할 사항
방문한 곳의 주차권을 제대로 구매하지 않았을 경우, 후에 벌금과 렌터카 업체 자체 처리 수수료에 대한 비용이 청구됩니다. 또한 유아용 카시트와 짐 싣는 받침대 같은 액세서리는 현장에서 신청하면 비용이 많이 들 수 있기에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렌터카는 하루 단위로 측정되기 때문에 반납이 몇 분 늦을 때도 하루 치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그렇기에 시간을 놓치지 않고 제때 반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차량에 연계된 보험은 체결한 날짜에 맞춰 종료되기 때문에 이 날짜 이후 사고 시 일반 보험만 적용되기 때문에 보험 종료 전에 차량이 반납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운전자와 함께 타는 두 번째 운전자를 등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번갈아 가면서 운전하다가 등록되지 않은 운전자가 사고를 냈을 시 보험 적용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파손 시 모든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막바지에 예약하는 것보다 휴가 전 날짜를 잘 고려해 가능한 한 빨리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는 것이 렌터카를 싸게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가격 비교도 현장보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훨씬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작성: 에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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