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취업비자를 받고 거주 중인 한인 교민이 영국 여행을 마치고 베를린 공항을 통해서 입국하는 과정에서 입국 심사를 담당하는 독일 경찰에게 독일어 구사 능력에 대해서 무시하는 듯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이에 교민은 정식으로 항의하였고,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이미 독일의 많은 기업들은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하고 영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베를린과 같이 스타트업이 모여있고, 우수한 해외 인재를 영입해야 하는 도시의 경우 독일 취업은 곧 독일어를 해야한다는 공식이 깨어진지 오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어로 인해서, 공항 입국 심사에서 무시를 당하고 모욕을 당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사건 개요
2022년 9월경 베를린에서 취업 비자를 받고 거주 중인 한 교민은 영국 여행을 마치고 입국하였습니다. 입국 심사에서 독일어를 할 줄 아냐는 경찰의 질문에 하지 못한다고 대답하자, 독일 취업 비자가 있는데 왜 독일어를 구사하지 못하냐는 질문을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은 법적으로 요구하는 요구사항에 대한 질문이 아니었으며, 지극히 이 경찰의 개인적인 질문이었고, 태도 또한 상대방을 무시하고 비꼬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인 교민은 이를 대수롭게 넘기지 않고 공식적으로 항의하였습니다. 아래의 2군데에 자세한 상황을 묘사하고, 독일 경찰의 공식적인 조사와 사과를 요구하였습니다. 항의 메일은 9월 초에 보내졌으며, 공식 답변은 약 15일 경과 후10월 중순에 받았습니다.
- 항의 메일을 보낸 이메일 주소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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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사과와 담당 경찰에 대한 조사 약속
공항 안전을 담당하는 독일 경찰팀은 편지를 통해서 문제가 되었던 입국 심사를 담당한 경찰에게 발생한 일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그 경찰은 유머와 친근함을 표시하기 위한 “Small Talk” 였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 교민이 불쾌감을 느낀 것에는 사과를 표하고, 독일 경찰은 인종 차별, 포퓰리즘, 극단 주의를 용인하지 않으며, 이 경찰에 대해서는 개인 면담을 추가로 실시하고 다른 여행자들과의 대화에 조심하도록 주의를 주겠다고 답변했습니다.
2022년 4월경에도 (정확한 날짜 조사 중)에도 베를린 공항을 통해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던 한인 교민이 보안 검사대에서 성차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개인 항의 및 대사관을 통한 공식 사건 조사 요청이 있었으며 이에 대한 사과를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러한 유형의 피해를 당하게 될 경우 침묵하기 보다는 정식 항의를 통해서 베를린 공항 관계자들이 인종 차별, 성 차별에 대해서 좀 더 주의를 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작성: Isa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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