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독일 한인 사회에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교민이 베를린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보안 검사 요원으로부터 추가 검사를 위해서 겉옷을 벗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교민이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열린 공간에서 진행을 강행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의 진행 결과와 주독일 대사관의 공식적인 대응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난 4월 22일 발생한 사건은 사건의 피해자인 교민에게는 큰 상처로 남고 기대했던 휴가는 모두 엉망으로 끝이 났습니다. 사건 발생 후 구텐탁 코리아는 사건 피해 교민과 인터뷰를 진행 후 독일 프랑크푸트트 영사관을 통해서 주독일 대사관에 공식적인 협조 요청을 하였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항공 대란, 한인 교민들 피해 속출, 루푸트한자는 겨울까지 정상적 비행일정 소화 못해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한 독일 공항이 수천편의 비행일정이 취소되는 상황과 더불어 공항 운영이 마비되는 수준의 극단적인 혼란 상태에 빠졌습니다. 또한...
한인 여성 교민이 당한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의 끔찍한 일
지난 4월 22일 오후 4시경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한인 여성 교민이 검색대를 통과해서 나오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가림막...
주독일 대사관은 피해 교민과의 상담을 통해서 사건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 후 독일 연방 경찰에 해당 보안 업체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였며, 사과를 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앞으로 보안 검색대에서 공항 이용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대응하는 특별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주독일 대사관의 영사과에 의하면 독일 공항의 보안을 담당하는 기관은 연방경찰이지만 보안검색 업무는 민간 보안업체가 연방경찰의 위임을 받아서 대행하고 있습니다. 즉, 보안검색 업체는 연방경찰의 감독 하에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 검색대에서 문제가 발생 시, 공식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방경찰에 고발 및 민원제기를 해야 합니다. 법적인 소송 및 손해배상 청구의 경우에는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변호사를 통해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 4월 22일 사건과 같은 부당한 요구가 다시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별도 캐빈(탈의실 등)에서의 검색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를 보안검색 요원이 받아주지 않을 경우 바로 현장에서 보안업체 책임자 및 연방경찰에 항의하고 증인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재외공관(관할지역 대사관, 총영사관, 분관 등)에 연락하셔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공항 이용 시 관할 지역 대사관, 총영사관 등의 긴급 연락처를 항상 휴대폰에 저장해 놓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작성: 이실장
- 구텐탁코리아 유튜브 채널: 독일 부동산 및 생활 정보 채널
-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