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주마다 본격적으로 여름방학과 여름 휴가가 시작되며 혼란에 휩싸인 공항 소식과, 줄줄이 취소되는 비행소식이 연일 들려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모처럼 제대로 여름 휴가를 즐기거나 고향을 즐겁게 방문하기 위하여, 공항에서 꼭 체크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패스트 트랙 사용, 긴 대기열에서 기다릴 필요 없어
탑승하기 위한 수속을 진행하기 위한 대기열과 수화물 분실로 인한 승객들로 공항은 꽉 찼습니다. 이때 보안 검색대에서 패스트 트랙을 예약하면 훨씬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패스트 트랙은 보안 검색 시 긴 대기열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우선 순위로 검색을 받고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일부 항공사의 경우 항공편 예약 시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해당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이언에어나 노르웨이에어와 같은 저가항공사는 공항에서 당일 패스트 트랙권을 판매하여 추가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용 요금은 5유로에서 10유로 사이이며 여행자가 미리 보안 검색대 도착 시간을 통보할 수 있습니다. 단, 모든 공항이 패스트 트랙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만36개월 미만 자녀를 동반한 부모는 사전 예약이나 추가요금 없이 패스트 트랙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체크인
대부분의 항공사는 출발 24시간 전, 온라인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특히 위탁 수화물이 없는 승객이나, 무인 기계를 통해 수화물을 체크인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라면 체크인과 수화물을 위해 소요되는 두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 시킬 수 있습니다.
기내 반입 가방에 중요 소지품 지참
현재 많은 공항에서 직원 부족으로 인해 수화물을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해, 도착한 승객들은 수화물을 받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거나 많은 수화물이 섞여 분실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내 반입 가방에 귀중품과 도착 후 며칠간 필요한 옷가지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짐을 최대한 간소화
혼잡한 공항에서 빠르게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짐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안 검색대에서 휴대 수화물을 챙기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더러 카메라, 노트북, 전자기기, 액체 용품은 보안 요원에게 모두 꺼내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짐은 간소화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코로나 관련 확인
대부분의 유럽에서 사실상 코로나 방역의무가 해지되었지만 다양한 국적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항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 권고됩니다. 또한 해당 여행 국가의 방역을 확인하여 백신접종 증명서, 코로나 테스트 결과서류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유럽 여름 휴가 대란 – 파업, 직원 부족으로 인한 수천편의 항공 결항, 기내 수화물 분실
코로나로 인한 규제 완화와 더불어 이제 곧 돌아올 여름철 휴가를 위해 오랜만에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기쁨도...
수백 편씩 결항되는 항공편, 취소 및 지연 시 대응 방안
아직 본격적인 여름 휴가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항공편 취소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루프트한자 항공사에서만 7월에 취소된 항공편이 약 900편에 달합니다. 루프트한자의...
알아 두어야 하는 항공 승객 권리 규정
유럽 연합의 국가들은 EU 항공 승객 권리 규정에 따라 항공사가 확정된 예약일로부터 14일 이전에 항공편을 취소할 경우 승객은 항공권 비용의 환불을 요청하거나 항공사에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도록 요청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대체 항공편이 제공되지 않으면 승객이 직접 항공편을 예약하고, 발생하는 추가 비용의 상환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만일 항공사가 14일 이내에 항공편을 취소했다면 항공요금 전액 환불과 더불어 추가 보상을 받게 됩니다. 단거리 최대 1,500km까지 250유로, 중거리 3,500 km 까지 400유로, 3,500 km이상의 장거리는 한사람 당 600유로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단 부득이한 사유인 기상, 파업, 폭동, 테러 등의 행위로 결항하는 경우에는 환불되지 않습니다.
또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가 취소 되어 공항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 항공사에 대기하는 동안 음식과 음료, 숙박 및 교통편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항공사에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요청 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으로 식사나 숙박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 우선 비용을 직접 지불한 뒤 이후에 항공사에 상환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단, 영수증을 증거로 보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무료로 자신의 권리를 확인하고 싶은 승객은 ADAC 항공 보상 서비스를 이용하여 보상 받을 수 있는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 Neven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