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의 세계 전기차 판매 시장 점유율은 43%로, 2019년보다 두 배 가까이 커졌으며 유럽에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유럽 첫 생산기지가 되는 기가팩토리가 3월 22일 브란덴부르크에 공장의 가동을 공식적으로 개시했습니다. 공식 인가 이후 2주일 만이며, 건설에 착수한지 2년만에 문을 열게 된 것입니다.
동독일 전체의 경제발전 기대
올라프 숄츠 총리는 “동독일 전체가 자동차 공장의 혜택을 받을 것이다“며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여전히 서부 독일에 비해 낙후된 옛 동독 지역의 경제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초기에 약 3,000명의 직원으로 생산을 시작하며 회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수천 명의 직원을 더 고용할 계획입니다. 몇 년 안에 12,000명의 직원이 브란덴부르크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며 첫 해 500,000대의 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각계 각층의 우호적인 평가와 기대
로버트 하벡 연방 경제 기후부 장관은 “우리는 러시아 석유에 예속되지 않을 것이다. 석유는 전기로 대체가 가능하다“며, 미래 자동차 기술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독일을 거점으로 한 거대한 투자를 환영했습니다.
독일 경제연구소DIW 의 소장 미하엘 휴더는 “현재 교외 지역인 농촌 지역도 성장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며 “동독이 재생 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기술로 독자적인 산업 모델을 강화 시키고 발전시켜 다른 지역의 유망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하며 테슬라 공장 개시가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브란덴부르크의 경제 장관 외그르 슈타인바흐도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 정부가 자동차 제조사와 합의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세상을 놀라게했다. 아무도 브란덴부르크에 2년만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테슬라 공장을 짓게 될 줄 몰랐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2019년 11월 10억 유로의 투자를 발표하고 2020년 독일에 건설을 시작한 테슬라의 대표 일론 머스크는 “우리가 만드는 자동차 한 대 한 대가 모두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야 한다. 미래의 에너지 문제는 해결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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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의 우려와 시의 입장
머스크는 공장 입지에 관해 환경론자들이 거세게 반대했던 점을 의식해 테슬라가 풍력, 태양광 에너지로 충전하는 배터리를 통해 유럽 재생가능에너지 산업 확대와 유럽이 추구하는 기후보호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독일의 환경운동가들은 공장 정문을 가로막고 테슬라 공장의 수자원 사용이 과도하다며 시위했으며, 반대 시위로 인해 베를린 순환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환경 운동가들은 공장의 물 공급, 공장의 폐기 오염수가 동물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이유로 공장을 반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브란덴부르크의 총리 디트마르 보이트케는 “공장에 대한 환경단체의 우려는 무의미하다. 이는 법원에서도 확인됐다. 새 공장이 이 지역의 식수 공급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다“며 환경단체의 비판을 거부했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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