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주유소에 갔을 때 누구나 한번쯤은 Diesel? Benzin? 순간 내차가 어떤 연료를 사용하는지 헷갈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휘발유 즉, Benzin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석유를 말하며 Diesel은 경유를 뜻합니다. 경유는 원유를 분별 증류하여 얻는 끓는 점이 높기 때문에 도시가스의 열량을 높이는데 사용하기도 하며 때문에 가스 오일 이라고도 불립니다.
에너지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특히 경유의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경유가격 상승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2008년 오일 파동 이후 최고가격
올해가 시작된 이후로 독일의 연료 가격은 계속 상승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아침 독일 대다수의 대도시에서 경유의 가격이 2유로를 넘어섰습니다. 가격 비교 포탈 Clever-Tanken.de에 따르면 뮌헨과 베를린에서 평균 2.02유로, 퀼른에서 2.03유로, 함부르크에서는 2.01유로 였습니다.
ADAC 대변인은 “가격이 이렇게 높은 적이 없었다. 2008년 가을 석유 파동 이후로 처음으로 이와 같은 가격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그 이유 중 하나는 난방유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난방유로 쓰이는 경유는 가을과 겨울에는 항상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아 왔지만 현재 에너지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특히 많은 소비자가 난방유를 더 많이 채우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고공행진
또 다른 요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많은 회사들이 러시아에서 경유를 덜 수입하는 것과 유가 상승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분쟁이 시작된 이 후 미화 30달러 이상 유가가 상승했으며 지난 월요일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위협으로 배럴당 가격이 일시적으로 거의 13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독일 에너지 산업 협회는 2021년 독일의 에너지 수요량의 약 30%가 러시아로부터 수입 된다며 “고가의 원유는 연료 가격 상승에 막대한 역할을 한다. 상황이 당분간 긴장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 에너지 가격을 전망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ADAC또한 연료 가격에 대한 예측이 꺼려진다며 “현재의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 전망이 힘들지만, 이 상황이 장기화 되는 조짐이 보인다면 유가가 다시 오르고 당분간 에너지 가격도 더욱 상승할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ADAC는 운전자들에게 아침보다는 저녁에 연료를 주유할 것을 조언합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적게는 6센트 많게는 8센트정도 차이가 나며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와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에 가장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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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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