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연방 대통령인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SPD) 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일요일 베를린에서 열린 연방 총회에서 1,437표 중 1,045표를 얻어 선출 됐습니다.
여러 차례 장관을 역임한 노련한 정치인
슈타인마이어는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되는 다섯 번째 연방 대통령입니다.
지난해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그는 새로 출범한 신호등 연합정부 소속 정당은 물론 기민당의 지지를 받아 재선이 확실시 되어 왔습니다.
사민당 정치인 이었던 슈타인마이어는 2017년 3월부터 독일의 12대 대통령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이전에 외무부 장관과 차관을 역임했으며 1999년부터 게르하르트 슈뢰더(SPD) 총리가 이끄는 정부의 총리실을 이끌었습니다. 그 전에는 하노버에서 국무총리를 역임 했습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그리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외무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2009년 연방 선거에서 그는 사민당 수상 후보로 올랐다가 낙선한 이력이 있습니다.
노숙자 문제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 – 선거 경쟁자에게 도움 요청
슈타인마이어는 새로운 연방 대통령으로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선거 경쟁자였던 게르하르트 트라베르트(der Linken)에게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일요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통령 수락 연설에서 그는 트라베르트를 향해 “당신의 출마를 통해 우리는 이 나라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취약한 계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때라는 것을 알았다. 트라베르트는 수십년 동안 노숙자와 난민을 위한 의료 서비스에 전념해 왔다“며 “이 긴급하고 중요한 문제에 적임자는 당신이다. 우리가 함께 해 나가야 할 일이 많을 것이고 이 제안을 수락해 주길 바란다“고 직접적으로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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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에게 평화 촉구의 메세지 전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재선 직후 한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동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날 위기 한가운데 처해있다. 이는 러시아의 책임이다. 러시아의 병력 증강은 오해의 여지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이다“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두려움과 위협이 없는 삶, 자치와 주권에 대한 권리가 있다. 어떤 국가도 이를 파괴할 권리가 없다“고 밝히며 현재 유럽 내에서 고조되는 전쟁의 심각한 위험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한 “푸틴 대통령에게 호소한다. 우크라이나의 목에 걸린 올가미를 풀고 우리와 함께 유럽 평화를 지키는 길을 모색해 달라“며 러시아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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