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원제(Auto-Abo)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자동차 회원제(Auto-Abo)는 자동차 렌트와 리스의 중간모델로 렌트 기간보다는 길고, 리스하는 기간보다는 짧게 계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독일에서는 자동차 회원제(Auto-Abo)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사람들이 자동차 회원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리스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또 차량을 제공하는 업체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자동차 회원제(Auto-Abo)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을 매달 일정 비용을 내고 이용하듯이 자동차도 매달 구독료를 내고 운행하는 것을 자동차 회원제(Auto-Abo)라고 합니다. 월 정액요금에는 보험, 세금, 유지보수 비용, TÜV 점검, 여름/겨울 타이어 교환 비용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용자는 연료비용(전기차의 경우, 충전 비용)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보험비나 기타 추가 비용에 따른 스트레스가 없는 계약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자동차 회원제(Auto-Abo)와 리스의 차이점
자동차 회원제(Auto-Abo)와 리스 모두 매달 비용을 지불한다는 점,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계약 모델에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계약기간이 리스보다 짧다는 점입니다. 자동차 리스의 계약기간이 평균 3년인 반면, 자동차 회원제(Auto-Abo)는 12개월 이내로 계약할 수 있습니다. 매달 지불하는 약정요금은 리스가 자동차 회원제(Auto-Abo)보다 저렴한 편이지만, 리스 비용에는 세금, 타이어 교체, 유지 보수비용이 포함되어 않습니다.
무엇보다 자동차 회원제(Auto-Abo)는 리스처럼 신용 점수(Schufa)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도 리스와는 다른 점입니다. 따라서 향후 1~2년 내로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리스보다는 자동차 회원제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스 계약은 대출 신청 시, 신용(Schufa)에 걸림돌이 되어 대출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을 뿐 만아니라, 계약 기간 중에 해지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3. 자동차 회원제(Auto-Abo) 업체 비교
자동차 회원제를 제공하는 업체는 차량을 직접 생산하는 업체(메르세데스, 오펠, 푸조, 볼보), 자동차 회원제 업체(like2drive, Cluno, ViveLaCar), 그리고 렌트카 업체(SiXT, Hertz)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는 사용자에게 좋은 평점을 받은 업체들을 선별해서 전체적인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위 표에 나와 있는 것처럼 다양한 차종과 가격적인 면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자동차 회원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회원제 업체는 Schufa 신용조회를 철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렌트카 업체의 경우, 가격은 조금 높지만 서비스 퀄리티나 기타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대응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되어있습니다. 직접 차량을 생산하는 업체는 비싼 가격과 한정된 모델을 제공하지만, 현재 그 업체의 프리미엄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자동차 리스, 온라인 VS 오프라인, 어느 쪽이 더 좋을까요?
감가상각에 대한 걱정과 새 차를 몰기 때문에 큰 수리비가 나갈 필요가 없다는 점 등 자동차 리스의 장점과 더불어 온라인 리스업체들이...
독일 중고차 구입 시 꼭 알아야 하는 것들
독일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차량이 없으면 생활에 큰 불편함이 있습니다. 특히 가족이 있는 경우는 차량은 꼭 필요한 생활 필수품입니다. 자동차의 나라...
4. 자동차 회원제는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
자동차 회원제(Auto-Abo)는 렌트카와 리스 사이의 중간 정도 되는 계약모델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몇 달간 동안만 자동차를 운행할 예정이거나, 차량 인도 날짜를 유연하게 정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향후 1,2년 안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주재원, 학생, 해외 출장 등이 많은 직업을 가진 직장인 등에게 적합합니다.
- 작성: 도이치아재
-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텐탁코리아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 제보 및 기사 요청을 보내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제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