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남성과 여성의 평균수명은 각각 78.6세, 83.4세로 증가했으며, 2060년에는 평균수명이 3년에서 7.6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좋은 소식이지만, 연금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60년 전에는 6명이 1명의 연금 수급자를 부양했다면, 지금은 3명이 1명을 부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연금을 받아야 하는 시기가 오면, 어쩌면 기존 연금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1. 연금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는 젊은 층
한 연구에 따르면, 17세~27세의 젊은층이 개인연금에 가입한 비율이 2010년 55%, 2019년 48%, 그리고 2021년 19%로 나타났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연금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독일의 사회적인 상황 또한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 15년 안에 1960년~197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일을 하는 인구가 급격하게 줄 것이고, 그러면 연금 시스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 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년을 늘리거나, 투자를 병행하는 스웨덴식 연금 모델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해결책이 없어 보입니다.
2. 내가 연금으로 받는 실수령액은?
독일에서 은퇴한다면 과연 우리는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요? 아래 표를 통해 45년간 일을 하고 은퇴했다는 가정하에 받을 수 있는 세전 월급(Brutto)별 대략적인 연금 수령액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이민 1세대는 30대나 40대에 이민을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45년간 동안이나 일을 한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위 표에 나온 연금수령액보다 더 적은 금액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둘째, 매년 상승하는 물가 상승률은 계산에서 빠져 있습니다.
만약 30세에 독일에 취업해서 67세에 은퇴를 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37년간 이 사람의 평균 연봉이 5,000유로라고 한다면 매달 2,564유로보다 적은 2,108유로 정도를 수령하게 됩니다. 매년 2%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다면 37년 후 2,108유로는 지금의 998유로와 같은 가치를 갖게됩니다.
3. 스스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
독일의 연금 시스템도 불안하고, 내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연금으로는 노후 생활이 그리 넉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과연 노후를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A. 부동산에 투자하기
전문가들은 집값의 20% 이상을 구매할 자본이 있고, 은행 대출을 갚는 중에도 생활하는데 충분한 재력이 된다면, 노후를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부동산에 투자해서 매달 2,000유로 정도의 임대수익을 얻는다면, 매달 2,000유로의 연금을 받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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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적립식 ETF 투자
ETF 투자는 목돈 없이 적은 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노후 준비 중 하나입니다. 20년 이상 장기투자로 바라본다면 적은 돈으로도 복리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수단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계약 해지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쉽게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피치 못할 이유로 한국에 돌아갈 상황이 생겨도 머리 아플 일이 없습니다.
자녀가 있다면 자녀 이름으로 된 주식계좌(Junior Konto)를 개설하여, 적은 돈으로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중에 아이가 성인이 되어 경제활동을 하게 되면 그때는 복리로 불어난 노후자금을 훨씬 더 손쉽게 불려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도 작년부터 아이들 앞으로 나오는 킨더겔트 중 일부 떼어내어 ETF에 적립식 투자 중이며, 현재까지 원금대비 17% 정도의 자금이 불어났습니다.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도 이런 수익률을 얻는 것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앞으로도 단기적인 등락은 있을 수 있지만, 20년 이상을 보는 장기투자이기 때문에 이 금액은 복리를 맛보며 늘어날 것이라 예상합니다.
C. 리스터(Riester-Rente) 연금 활용하기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리스터 연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연금 가입자는 연간 175유로의 기본 수당과 아이 한 명 당 받을 수 있는 자녀수당(2007년까지 출생한 자녀의 경우 자녀당 185유로, 2008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자녀당 300유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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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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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사이트: https://www.fb.postbank.de/ylee/
기사 감사합니다. 연금은 실수령액인가요? 아니면 저기서 또 세금을 제하나요?
리스터 연금은 2종류가 있습니다. 일반 리스터 연금은 연금 나이까지 기다렸다가 받게되는데, 세금이 공제됩니다. 그래서 혜택이 좋지 않습니다. 근데 본 리스터라는 주택 구입과 연계된 상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세금 공제가 없습니다. 링크 확인하세요 ^^
https://gutentagkorea.com/archives/66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