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로 살아도, 집을 소유하고 있어도 피할 수 없는 비용이 있습니다. 바로 네벤코스텐(Nebenkosten)입니다. 쓰레기 처리 비용부터 건물 보험까지 다양한 항목에 대한 비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이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독일 평균 네벤코스텐은 2.49유로
부대 비용을 계산하고 영수증을 발행하는 전문 회사 imcona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정산된 네벤코스텐의 평균 가격은 제곱미터당 2.49유로입니다. 2020년 정산은 2018년부터 2019년의 사용량을 계산한 것입니다. 해당 연도의 난방비가 소폭 감소한 것에 비해 청소비, 정원 유지비, 승강기 유지보수 및 전기, 케이블 비용은 증가했습니다. 한편, 모든 서비스 비용을 포함한 네벤코스텐의 평균 가격은 제곱미터 당 최대 3.48유로가 됩니다.
지역에 따른 네벤코스텐 차이
전체 평균은 위와 같지만, 각종 서비스 비용에 의해 금액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독일 산업 연구소(iwd)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네벤코스텐이 책정된 도시는 레버쿠젠(Leverkusen)입니다. 연간 2,046유로로 책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가장 낮은 네벤코스텐을 내는 도시는 레겐스부르크(Regensburg)로 연간 915유로로 계산되었습니다. 도시 간 차이가 최대 1.100유로에 달합니다.
해당 연구에 사용된 기준은 4인 가족, 200제곱미터 크기의 거주지 밀집 지역에 위치한 단독 주택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 중 실질 거주 구역의 120제곱미터입니다. 부대비용은 재산세와 쓰레기 처리 비용, 하수 처리 비용만 계산했습니다. 즉, 실질 부대비용은 훨씬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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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벤코스텐 상위권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
독일 전역 100개 도시를 비교한 차트에서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도시가 눈에 띕니다. 레버쿠젠을 비롯해 연간 1,938유로의 뫼어스(Moers), 1,828유로인 묀헨글라브바흐(Mönschengladbach)까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주도인 뒤셀도르프(Düsseldorf)는 연간 1,047유로로 주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대도시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장 상위권에 있는 지역은 베를린입니다. 연간 1,638유로로 전체 10위입니다. 함부르크는 연간 1,352유로로 44위, 쾰른은 연간 1,232유로로 전체 59위, 뮌헨은 1,100유로로 75위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은 96위, 연 1,002유로로 대도시 중 가장 낮은 네벤코스텐을 자랑합니다.
도시마다 다른 쓰레기, 하수 처리 수수료
3년 전보다 쓰레기 및 하수 처리 비용이 눈에 띄게 낮아진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본(35위, 1,389유로)과 뉘른베르크, 뒤셀도르프입니다. 이 도시는 각각 해당 비용을 119유로, 73유로, 54유로 낮췄습니다. 반면, 가장 높은 비용이 드는 레버쿠젠은 최근 재산세를 5% 낮췄지만, 쓰레기 및 하수 처리 수수료가 높아 절감 효과를 보기 어려웠습니다.
이처럼 도시에 따른 비용 차이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레버쿠젠 인근에는 대도시인 쾰른과 뒤셀도르프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도시마다 각기 다른 비용은 반발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독일 전체에 적용되는 표준화된 절차나 기준 없이, 각 도시의 예산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작성:알덴테 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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