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뱅킹인 DKB는 수요일부터 마이너스 금리(예금 수수료)가 책정되는 한도를 변경할 계획입니다. DKB의 자회사 BayernLB의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신규 당좌 계좌에 25,000유로 이상이 예치되면 0.5%를 보관 수수료로 지불해야 합니다.
DKB 마이너스 금리 부과되는 한도 낮춰
DKB는 9월 초 이미 마이너스 금리 책정 기준을 5만 유로로 한차례 낮췄는데 이는 2020년 10만 유로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변화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DKB 신규고객들은 2만 5천 유로부터 예금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기존 고객들은 금융기관이 직접 협상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만약 고객들이 이를 동의하지 않을 시 계좌 해지라는 선택지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DKB는 다른 대형 온라인 뱅킹인 ING와 Comdirect와 어깨를 견주는 회사로 이러한 새로운 한도 책정은 곧 다른 금융 기관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렌 하이스 DKB 민간고객사업본부장은 “금리 한도액을 조정하는 이유는 장기 저금리 기조의 전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신중한 검토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를 책정하는 독일의 금융 기관들
비교 포탈 Verivox에 따르면 최소 150개 은행에서는 5만 유로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에만 총 85개의 시중은행이 금리 한도를 낮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욱이,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하는 금융기관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Verivox 포탈에서 확인할 수 있는 413개의 은행에서는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금융 기관 중 3분의 1에 해당하며 2020년 말보다 130% 늘어난 수치입니다.
사실 모든 신용기관에서 자세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하는 기관의 수는 실제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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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에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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