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부분의 은행과 슈파카세에서는 계좌 유지비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금융기관에서는 이제 계좌카드 즉, 직불카드(EC-Karte, Girocard)에도 월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95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ING 은행은 2022년 3월 초부터 직불카드(Girocard)를 대상으로 월 0.99유로의 수수료를 청구하게 됩니다.
ING의 발 빠른 대응
미국의 신용카드사 Master 카드가 2023년 여름부터 마에스트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직불카드의 끝을 선언했습니다. 독일 은행은 2023년 이후로 새로운 마에스트로 직불 카드를 발급할 수 없으며 기존 카드는 2027년까지만 유효하게 됩니다. Master 카드사는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ING를 포함한 여러 다이렉트뱅킹은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현 마에스트로 직불카드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식으로 고객들이 수수료 없는 Visa 카드를 발행하록 장려합니다.
ING는 Visa 카드로도 충분히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소매업체 그리고 온라인 상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독일 및 다른 유로국에 있는 거의 모든 ATM(97%)에서 50유로부터 무료로 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직불카드와 체크카드 신용카드의 차이점은?
이전에 EC 카드로 알려진 직불카드(Girocard)는 순수 독일 시스템의 일부로 계좌에 잔액에 따라 돈을 인출하거나 상점에서 물건 구입이 가능합니다. 체크카드는 직불카드와 비슷한 맥락을 띄고 있지만 조금 다릅니다. 물건을 구입할 때 직불카드는 구매 대금이 바로 판매자 계좌로 자동 이체되는 반면 체크카드는 금융회사의 중간 개입이 있습니다.
따라서 체크카드로 결제를 하면 가맹점들은 그에 따른 수수료를 내야 했기에 그동안 직불카드를 선호해왔습니다. 이번에 Master 카드사가 서비스 중단 선언을 한 것은 직불카드(Girocard)입니다.
반면 신용카드는 오로지 신용(존재하지 않는 잔액)으로 지불할 수 있기 때문에 직불카드나 체크카드보다 한도가 유동적인 편입니다. 또한 물건을 구입할 때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소매업체는 높은 수수료 지불해야 합니다.
독일에서는 거의 모든 체크카드가 Visa 또는 Master로 발행되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 신용카드와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 뒷면을 확인해보면 신용카드는 신용카드로 체크카드는 체크카드로 명확히 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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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다이렉트 뱅킹의 움직임은?
DKB 은행의 기존 고객들은 계속해서 직불카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나 11월부터 유입되는 신규 고객에는 변경사항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DKB는 신규 고객(11월부터)에게 Visa 체크카드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그들이 직불카드를 원할 경우에는 한 달에 0.99유로를 지불해야 합니다.
Consors는 똑같이 Visa 카드는 무료로 제공을 하나 직불카드에는 월 1유로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코메르츠방크의 Comdirect는 봄에 무료 Visa 체크카드를 도입했고, 직불카드도 추가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연방 사법 재판소는 은행이 일반 약관을 변경하려면 고객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기에 기존 고객은 이러한 변경 사항에 동의해야 합니다.
유럽 은행들은 자체 전자 지불 거래 시스템 개발
직불카드의 해외결제 서비스인 마에스트로의 서비스 중지에 따라 유럽은 자체적인 전자 지불 거래 시스템의 개발을 준비 중입니다. 글로벌 신용카드사인 Visa와 Master가 그동안 시장을 지배했고 유럽 시장에는 이를 대체할 만한 거래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30개 이상의 유럽 은행과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현재 EU와 ECB의 지원을 받으며 작업하고 있고 개발에만 수십억 유로가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성: 에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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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1]작성 뉴스 내에서 용어를 지로카드(독일어 단어), 직불카드(독일어단어) 신용카드(독일어단어) 로 일관되게 사용을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