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뱅킹으로 유명세를 떨친 N26이 자금 세탁 방치 혐의로 독일 금융 감독 기관에 수백만 유로의 벌금을 냈습니다.
자금 세탁법에 따라 모니터링 강화 요구
지난 6월, N26은 금융감독당국인 BaFin에 자금세탁 방치 혐의로 425만 유로의 벌금을 지불했습니다. 해당 회사는 지난 2년 동안 자금 세탁 건에 대해 ‘50건 미만’으로 신고했다는 것을 시인했습니다.
금융당국은 N26에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따라서, N26은 금융 당국이 요구한 ‘‘IT 모니터링과 고객 식별 및 검증’을 위해 특별 대리인을 지정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전면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독일은 N26뿐 아니라 다른 주요 은행들도 자금세탁 경로를 쫓기 위해 배치된 인력이 부족한 실태입니다. 독일의 주요 은행인 도이치방크도 이에 해당합니다. 자금 세탁법에 따르면 은행은 자금 세탁을 감시하기 위해 적절한 인력, 기술 및 조직 장비를 보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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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형 외에는?
자금 세탁 방치를 한 N26은 벌금형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벌금 외에도 N26에 신규 사업 제한을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입니다.
일류 투자자를 가진 N26
N26은 ‘모바일 뱅킹’을 주력으로 하는 은행입니다. 이러한 은행은 고객에게 수수료를 낮게 부과하기 위해 온라인으로만 운영되는 ‘네오뱅크’라고도 합니다. N26은 지금까지 7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N26의 투자자로는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 싱가폴의 국영 펀드 GIC, 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 얼리버드, 독일계 미국인 투자자 피터 틸 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류 투자자를 가진 신생 기업은 충분한 자금 조달 능력을 갖췄다고 여겨져 회사의 가치를 100억 유로 정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성: 에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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