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작된 파업은 다음 주 화요일 새벽까지 대략 5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말이 포함된 파업 일정은 이번이 처음이며 동부는 서부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발 전 시간표 확인 필수
임시 기차 시간표는 www.bahn.de홈페이지나 DB Navigator 앱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철도 측은 파업 시에만 운영되는 08000-996633 핫라인을 설치했습니다.
영향을 받는 노선은?
독일의 서부는 기존 3분의 1의 운행량을 유지하는 반면 동부는 기존 운행량의 10~15%만 유지하기에 동부가 서부보다 파업에 영향을 더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독일 서부가 동부보다 공무원 출신의 열차 운전사가 많기 때문이고 공무원은 파업에 동참할 수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단거리 기차(RE, S-Bahn)는 40%가 유지되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도 동부가 서부보다 더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운행되고 있는 Ringbahn은 파업 중에 운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철도 측은 기차역과 공항을 잇는 노선은 독일 전역에서 최대한 보장하고자 합니다.
국경을 잇는 장거리 열차도 파업의 영향을 받아 덴마크와 폴란드의 연결은 끊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를 넘는 대부분 기차는 예정대로 운행됩니다.
도이치반은 파업으로 감축된 열차 일정이 여행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아 9월 2일~6일 사이에 예정된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파업 시 기차표 환급 규정
지난 파업 규정과 마찬가지로 9월 파업 기간 동안 구매한 장거리 승차권의 유효기간이 늘어납니다. 여행을 연기하고자 하는 경우, 9월 17일 금요일까지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무료 취소할 수 있고 좌석 예약도 무료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지연 또는 결항이 생긴 경우 일반적인 대처방안과 같습니다. 열차가 파업으로 60분 이상 지연되거나 아예 결항하는 경우 승객은 기차표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파업으로 인해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거나 출발역으로 다시 이동해야 하는 경우 쓰지 못한 노선만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장거리 이동 시 비행기 이용 권고
일반적으로 장거리 버스를 이용하지만 이번에는 길어진 파업 일정으로 루프트한자와 그의 자회사 유로윙스가 대체안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은 다음 주 화요일까지 항공편 좌석의 7,000석 이상 늘리기로 했고 이에 대형 항공기 150편에 30편을 추가해 운행할 예정입니다.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에서 베를린과 함부르크처럼 주요 도시를 잇는 노선에 집중할 것입니다. 유로윙스는 뒤셀도르프, 쾰른/본, 슈투트가르트에서 베를린을 오가는 노선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미 프랑크부르크를 기점으로 다른 주요 도시로 이동하는 예약이 급증한 바 있습니다.
자전거와 함께 여행 금지, 하지만 무료 운송 기회 제공
파업 시 감축된 열차 운행으로 기차가 매우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철도 측은 기차에 자전거를 갖고 타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파업 중에 예약했던 경우, 장거리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에 한해 자전거 운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운송은 2일 정도 소요되며 온라인으로 예약 할 수 있습니다. 무료 자전거 운송을 이용하려면 예약 시 바우처 코드 Fahrrad23을 입력해야 합니다.
작성: 에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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