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는 작년 7월 대비 3.8% 상승했습니다. 이는 물가가 거의 3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통계학자들은 1993년 12월 당시 4.3%로 에너지 가격이 급격하게 조정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년 6월 물가 상승률이 2.3%인 것을 보았을 때 7월에는 에너지 가격은 11.6% 상승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유가 수요 감소로 폭락한 이후 다시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또한, 2021년 1월부터 독일은 디젤, 휘발유, 난방유 및 천연가스를 통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1톤당 25유로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특히 난방유는 휘발유는 각각 53.6%와 24.7%로 전년 대비 가격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만약 이러한 에너지 부문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2021년 7월 물가 상승률은 2.9%로 그치는 것을 확인했을 때 에너지 부문의 가격 상승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전년 대비 식품을 사는데 4.3%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식품 가격은 2021년 6월에 1.2% 상승한 후 그다음 달인 7월에 4.3% 상승했습니다.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은 채소, 식용유이고 각각 7.2%, 6.9%의 상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의류가 6.2%, 승용차 5.2%, 가구 및 조명이 4.0%로 주로 상품 품목이 상승했지만, 휴대전화 가격은 2.9%로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물가 인상은 기저 효과로 인한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저 효과란 경제 상황을 비교하기 위해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경제 지표의 등락이 더욱 두드러져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작년 6개월 동안 연방정부가 코로나 위기를 탈피하고자 부가 가치세를 인하하면서 소비를 촉진했습니다. 즉, 2021년에 인하된 부가가치세가 원상 복귀되면서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었던 작년과 비교했을 때 물가 상승률의 폭이 커져 보이는 착시가 발생한 것입니다. 경
제학자들은 이러한 등락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만 지속될 것이기에 일시적인 현상이라 보고 있습니다.
작성: 에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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