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후 잠들었었던 세계 경제가 회복기로 접어들수록 원자재부족과 물류 대란은 점점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 현상은 처음에는 B2B 시장에서 두드러졌으나, 이제는 점점 일반 소비자들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평상시 쉽게 구매할 수 있었던 제품이 한달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는 문구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종종 보거나, 단 몇유로에 살 수 있었던 제품이 가격이 훌쩍 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지구촌 수출입 물량은 급증하는데, 미국·유럽 항만이 코로나로 수시로 셧다운(작업 중지)되면서 촉발된 하역 지체 현상이 전세계 주요 항구로 도미노처럼 연쇄 파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입항을 하지 못한 선박들이 바다 위에서 발이 묶여 보름가량 대기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선박도 컨테이너도 씨가 마른 상태입니다.
현재 독일의 의류 체인 소매점과 약국 협회 운영진들에 의하면 컨테이너 부족, 물류 가격 인상으로 인해서 독일 내 소비자 물가가 일시적일지라도 4%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물량을 확보해 놓아야 하는데 현재 상태로는 사용 가능한 컨테이너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기간 동안 40인치 컨테이너 운송 가격은 4배 이상 가격이 뛰었으며, 올해 7월초에만 15%의 가격 인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인상에도 사용 가능한 컨테이너를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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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를 찾는다 해도 다음 문제는 배를 찾지 못하는 것입니다
특히 부산항의 경우 야적장에 수출 물품이 실린 컨테이너들이 6단(15.5m) 높이까지 쌓여 있으며,그 위로 크레인들이 아슬아슬하게 움직이며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습니다. 보통 항만 야적장은 컨테이너를 3~4단 높이로 쌓는데 미국·유럽 등지로 보낼 컨테이너는 계속 들어오는데, 실어 나를 선박이 없어 컨테이너가 산을 이룬 것입니다. 터미널 관계자는 “크레인이 안 걸리고 움직일 수 있는 최대 높이까지 쌓은 상태”라며 “크레인 기사들이 초긴장 상태로 작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류 대란의 또 하나의 문제는 각 국가, 대륙의 주요 항구에 도착해도 항구에서 인력이 부족하고물량이 많다보니 항구 주변을 돌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배들은, 최소 8일 ~ 10일을 기다려햐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물류대란이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아래의 운송 가격비교에서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만유로 가치의 제품이 들어있는 컨테이너의 운송비를 수출업체는 15,000달러를 지불합니다. 1년전에 같은 크기의 컨테이너 운송 비용은 2,500달러였습니다.
Handelsblatt 지는 Kik 과 Rossmann의 제품 유통 관리자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물류 대란으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조만간 많은 제품들의 공급이 늦어질 것이며, 빈 선반과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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