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딱딱한 빵 좋아하시나요? 처음에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한번 그 맛에 빠지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독일빵을 찾게됩니다.
하지만 3~4인가족이라도 빨리 먹지 않으면 커다란 독일빵을 구입 후 다 먹지못하고 너무 딱딱해져버리거나 곰팡이가 생겨 버려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합니다.
독일빵 먹고 싶은데 매번 다 못먹어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독일빵 어떻게 보관해야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빵을 구입할 때 빵 종류부터 잘 골라야 합니다. 색이 더 밝을 수록 빨리 딱딱해진다고 합니다. 즉 100% 밀가루 빵보다 호밀빵이나 각종 씨앗이나 곡물이 섞여있고 더 많이 발효한 빵일수록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합니다. 독일 제빵사 연합( Zentralverband des Deutschen Bäckerhandwerks e. V.)에서 발표한 적정 빵 보관 기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Weizenbrote (밀가루빵) | Bis zu 2 Tage |
Weizenmischbrote(밀가루혼합빵) | 2 bis 4 Tage |
Roggenmischbrote(호밀혼합빵) | 3 bis 5 Tage |
Roggenbrote(호밀빵) | 4 bis 6 Tage |
Schrot- und Vollkornbrote(통밀빵) | 7 bis 9 Taage |
보통 빵을 구입할 때는 플라스틱 비닐 봉투나 종이봉투에 넣어 줍니다. 단 몇일 이대로 보관하는 것은 괜찮지만 오래두고 먹어야한다면 구입후 봉투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비닐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금방 습기가 생기고 그 결과 곰팡이가 쉽게 생깁니다. 또한 종이봉투는 빨리 건조해져 하루만 지나도 빵이 딱딱해지게 되므로 빵을 보관하기엔 적합하지않습니다. 그리고 빵을 구입할 때 바로 먹을것이 아니라면 잘라진 빵이 아니라 큰 빵을 사서 잘라먹어야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빵은 봉투를 제거 후 빵 보관용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라믹이나 나무 상자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상자에는 구멍이 있어 공기가 잘 통하여야 곰팡이를 막을 수 있고, 또한 수분을 어느정도 유지하여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이 좋습니다.
빵상자는 조리대 옆에서 멀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요리시 생기는 뜨거운 수증기에서 멀리 두어야 합니다.
같은 이유로 커피머신이나 전기포트(Wasserkocher) 옆에 두는 것도 좋지않습니다.
또한 창문옆에 두면 빵이 빨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보관 장소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빵 상자는 최소 1주일에 한번 식초등으로 닦아 깨끗하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독일사람들도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빵을 냉장보관하는 것입니다. 냉장보관은 한 여름 집안의 온도, 습도가 아주 높을때 예외적으로 사용가능하지만 빵을 보관하는 장소로 적합하지않습니다.
빵은 오히려 18~20도 정도의 상온에 보관하여야 합니다. 만약 아주 오래 보관하여야 한다면 빵이 신선할 때 즉시 냉동보관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미 딱딱해진 빵이 아니라 신선할 때 냉동시켜야 합니다.
냉동된 빵은 최대 3달까지 보관가능하며 다음날 아침 먹기위해서는 전날밤 꺼내 자연 해동 시켜두었다가 데워드시면 됩니다.
혹은 얼어있는 빵 윗부분에 물을 살짝 적셔 10분 정도 오븐에 구워주면 됩니다.
만약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생긴 빵은 잘라내지말고 전부 폐기하여야 합니다. 곰팡이는 없지만 빨리 건조해져 못먹을 만큼 딱딲해 진 빵은 잘가서 크루통(Crouton)을 만들어 수프나 샐러드에 올려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예 빵을 갈아 빵가루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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