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인의 삶을 보면 과거에 비해서 신체가 훨씬 편해지고, 원할 때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기술적인 발달이 날로 향상되면서 모든 일상이 쉽고 편하게 되었다. 이에 반해 신체활동과 운동능력이 기술의 발전과 반대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인간의 영원한 숙제인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아무리 잘 먹고 잘 사는 선진 국가들도 일반인의 비만 증가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질병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
운동부족은 굉장히 나쁜 결과들을 가져온다. 신체적인 변화인 비만, 근골격계 통증과 더불어 정신적인 변화인 우울증까지 다양한 문제들로 나타난다. 특히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한 자세로 앉아있게 되면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 혈관벽이 약해지며 좁아져 심혈관질환인 협심증, 부정맥, 판막 질환 등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건강하지 않은 음식, 스트레스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더 큰 문제를 가져오기도 한다.
운동부족에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사무실 의자부터 자동차, 쇼파 등 너무 오래 앉아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비단 특정집단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 특히 유소년분야는 운동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될 만큼 심각하다.
영국 유명 과학,기술,의학분야 저널BioMed Central의 2020년 유럽 보건연구결과에 따르면, 독일인의 “Vielsitzen 오래 앉아 있는 경향 (남자:57,2%, 여자:50,2%)”가 다른 유럽국가의 평균치(54,3%)에 비해서 더 높게 나타났다. 유럽인구들은 하루에 평균 4.5시간이상 앉아서 생활한다. 2002년과 2017년를 비교해 보면, 7,4% 증가했다. 그런 증가세는 유럽 모든 국가에서 나타났다. 특이하게도 연령대를 보면, 젊은 사람(18-24세)들의 오래 앉은 비율이 30-60대 이상보다 더 높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런 현상을 직장과 여가생활에서 테크놀로지의 사용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하였다.
독일 뮌스터대학 스포츠의학전문의 Klaus Völker는 장시간 좌식생활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위험한지 대해서 경고한다. 신체는 장시간 활동하지 않으면 신진대사와 심혈관계가 급격하게 저하된다.
Klaus Völker는 장기간 앉게 되면 앉는 자세를 자주 바뀌고, 항상 자주 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하라고 적극 권장한다. 많은 연구결과에서 생활 속에 잠깐 일어났다 앉았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뒷받침하고 있다. 매일 퇴근 후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도 직장에서 장시간 움직임 없이 일하는 사람이라면 운동의 큰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자주 움직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로나로 인해 홈 오피스가 길어지고 외출이 어려워졌고, 각종 체육시설은 이용하지 못하게 되었고 학교내에서도 체육시간은 금지되어 있다. 이를 스스로 자각하고 꼭 특정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생활 속에서 자주 움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오랜 시간 집중하게 되는 스마트 폰, 컴퓨터 게임, 영상 시청 등을 할 때에 오랜 시간 앉아있지 않도록 꼭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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