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보의 완전 리얼 독일 주식 입문기, 오늘은 그 3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주 주식 초보의 2번째 뉴스에서 (참고 링크), 인생 첫 번째 주식 투자 하루만에 26% 손해를 봤다고 했는데요, 결국 어제 35% 손해를 보고 매도를 했습니다. NanoRepro 회사의 주식을 10주 227유로에 구입, 145유로에 매수했습니다.
정말 영화인가요? 팔고 나니 바로 다시 오르더군요.
주식을 오래 한 사람들한테는 매일 겪는 일이겠지만 주식 초보에게는 신기하기까지 한 경험입니다.
주식 초보의 심리 상태는 이렇습니다.
처음 주식 계좌를 열고 돈을 입금 후 시범 삼아서 주식 10주를 사보고 한번 지켜보자, 이러면서 내심 그 주식이 슬쩍 오르기라도 한다면 기분이 좋겠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매입 하루만에 26%가 하락하고 일주일이 지난 후 주식 정보 페이지에서 강하게 매도하라는 글자를 보고, 바로 매도를 했습니다. 결국 개미들은 이렇게 놀아나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주식 투자를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보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저는 이 첫 투자를 통해서 일주일만에 80유로를 손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배운 것이 더 많습니다.
- 독일에서 주식하기 전혀 어럽지 않습니다. 여러 한인 커뮤니티에 독일 주식하는 방법에 대해서 문의를 하고, 저의 유튜브 채널에도 독일 주식하는 방법에 대해서 문의가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앱을 다운 받고, 순서대로 등록하고 주식을 매입해보니, 어렵게만 느껴졌던 독일에서 주식하기가 너무도 쉽게 할 수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 진짜로 내 돈 넣고 시작하니 눈이 뜨이기 시작합니다. 매일 들여다 보게되고, 투자한 회사 웹사이트, 뉴스도 찾아보게 되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그래프와 숫자에 집중을 하기 시작합니다.
- 첫 투자에는 저 처럼 10주 사지 마시고 1주만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첫 투자에서 손해를 봤지만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글들을 읽어보면 주식을 시작하면서 운이 좋게 몇 번 이익을 본 사람들이 결국 더 크게 손해를 본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작은 액수지만 손해를 보고 나니, 다음 주식을 구매할 때 훨씬 조심스럽게 고르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 제가 이용하고 있는 트레이딩 리퍼블릭 앱을 열면, 두번째 메뉴 Browse에 Hot Stocks 추천 주식들이 뜨는데, 그거 무시하시고 스스로 찾으면서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가능하다면 DAX의 주식들을 구매하는 것으로 시작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도전 – 재무재표 공부하기
이렇게 2주간 혼자서 내리막길만 달린 롤러코스터를 타 보고 나니, 기업의 재무재표를 보는 방법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독일 기업들 역시 재무재표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베스팅 닷컴에 들어가면 전 세계의 모든 회사의 재무재표를 한국말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 링크)
독일에서 주식을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주식 앱을 설치, 계좌 개설, 한 종목 구입하면 바로 독일 주식에 입문하게 됩니다. 큰 어려움이 없고요, 이렇게 시작을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눈이 가고 관심이 가고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럼 여러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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