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해지자 독일은 봉쇄령을 강화하였다. 그런 가운데 많은 학교와 유치원의 운영이 중단되거나 금지되고 있다. 설령 지역에 따라 이용이 가능하더라도 학교와 유치원은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어린이 학생과 유치원생을 돌보는 정도에 그친다. 이에 많은 수업이 원격으로만 진행되고 있으며, 유치원 이용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한 보고에 의하면, 맞벌이 부부 가정이 300만 가정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 봉쇄령에 어려움을 겪을 가정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7일 연방 통계청에서 보고한 결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11세 이하 자녀 가정은 약 500만 가정으로 집계(2019년 기준 570만 명).
- 이 가운데 320만 가정은 맞벌이 부부 가정으로 약 68%에 이름.
- 이 가운데 110만 가정은 한부모 가정이며, 이 가운데 58만 명이 직업이 있음.
- 한부모 가정의 직장 부모 가운데 41%는 풀타임 근무 중이며, 90%가 여성.
즉, 봉쇄령과 감염 확산으로 인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폐쇄되어 집에서 양육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계 벌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인구가 천만 명 이상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까닭에 연방 정부는 유치원과 학교가 방역을 이유로 폐쇄되어 집에서 육아해야 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간호 병가 지원금(Kinderkrankentage)을 10일(한부모 가정의 경우 20일) 연장하여 신청할 수 있도록 허가하였으며, 여러 연방주 행정부는 12세 이하 학생을 대상으로는 대면 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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