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터넷 이용이 늘어났으며, 많은 학교에서 온라인을 통한 원격 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역으로 올해 온라인을 통한 따돌림 즉, 사이버 모빙이 늘어났다.
사이버 모빙 대응 협회(Bündnis gegen Cybermobbing)은 2013년과 2017년에 학생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모빙을 조사했다. 그리고 올해 2~11월에는 6천여 명의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Cyberlife III 보고서가 최근 공개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2017년도에 비해 온라인 따돌림이 12.7%에서 17.3%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이버 모빙은 단순히 채팅으로 특정 누군가를 욕하는 것 외에도 악소문을 퍼뜨리거나 특정 누군가에게 민감한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 등 다양하고 파급력 또한 강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평균 2.3시간 매일 온라인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이 가운데 사춘기 청소년은 평균 3시간 이상 온라인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추산됐다. 조사단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청소년일수록 온라인 이용이 잦아지고 또한, 사이버 모빙 피해의 영향도 더 크게 받으므로, 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사도 80%가 온라인의 익명성이 여러모로 학생을 공격적으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부모 가운데 44%는 엄격하게 자녀의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70%는 인터넷 이용에 자녀를 홀로 두고 있으며, 6~10세 어린이 가운데 47%는 부모 몰래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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