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라인 베스트팔렌(Nordrhein Westfalen)주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에 방역 정책을 활발히 한 까닭에 주지사 아르민 라셰트(Armin Laschet)는 올해 들어 정치적인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 그런데 최근 그의 아들이 마스크 공급과 관련해 특정 업체에 혜택을 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독일은 마스크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고, 국내 공급사를 모색 중이었다. 그때 노트라인 베스트팔렌에서는 묀흐글라드바흐(Mönchgladbach)의 한 의류 업체 Van Laack사가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계약이 체결됐던 바가 있고, 이에 해당 업체는 3,850만 유로를 주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그리고 이후에도 경찰로부터 250만 장의 마스크 주문을 받아서 총 400만 유로를 추가로 받았다.
그런데 지난 11월 28일 Van Laack사가 밝힌 바에 의하면, 당시 주지사의 아들인 조 라셰트(Joe/Johannes Laschet)를 통해 주지사와 연결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주지사의 아들 조 라셰트는 SNS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인플루언서로, 92,00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지도 높은 인물이다. 그런 그는 평소에 Van Laack사와 협업을 하여 지난해에 약 4,800 유로를 받았는데, 조사 결과 올해는 해당 업체로 부터 약 6,300 유로를 받았다.
이러한 정황을 보고 조 라셰트가 뇌물을 받고 해당 기업에 혜택을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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