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는 달리 독일은 한 면만 바다라서 한국처럼 많지는 않지만 관광할만한 섬은 충분히 있다. 이 중 가장 큰 섬은 면적이 900 제곱킬로미터를 넘는다. 대부분은 노트제로 불리는 북해(Nordsee)와 오스트제로 불리는 동해(Ostsee)에 있다. 하지만 이 외 호수에 있는 섬도 있는 등 그 종류는 다양하다. 독일의 섬 7곳을 소개한다.
쥘트 (Sylt)
슐레스비히홀슈타인(Schleswig Hohlstein) 주 서쪽 북해의 해안가는 2009년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국립 공원 바텐메어(Wattenmeer)가 유명한데, 이 건너편으로 여러 섬이 떠 있다. 이 제도는 슐레스비히 홀슈타인부터 덴마크까지 펼쳐져 있으며, 이 섬 가운데 쥘트 섬이 가장 유명하다. 쥘트섬은 40km 길이의 서쪽 해안가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 이 제도에서 매우 작은 섬들은 통틀어서 할리겐(Halligen)으로 부른다.
보르쿰 (Borkum)
이 섬은 북해에 있는 섬으로 1398년 기록에 처음 언급됐다. 과거엔 해적들이 피신하던 섬이었다고 한다. 오늘날엔 아름다운 해안가와 모래 언덕 등이 유명해 자연 보호 지역이 있다. 약 30 제곱킬로미터 면적을 가지고 있다.
랑에우그 (Langeoog)
이 섬도 북해에 있는 섬이다. 지역 방언으로 랑에우그는 긴 섬이라는 뜻인데, 길이가 가장 긴 것은 아니지만 섬이 기다랗게 생겼다. 이곳도 멋진 해안가가 유명하며, 특히 20미터 높이의 모래 사구가 볼거리다.
헤롤란트 (Hegoland)
북해의 이 섬은 제도 가운데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섬으로 배로 약 3시간이 걸린다. 그만큼 이곳은 자연 보호 지역이라서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이곳에선 기이한 형태를 지닌 기다란 안나(Lange Anna) 바위가 가장 유명하다.
뤼겐 (Rügen)
오스트제에 있는 섬으로 독일에서 가장 큰 섬으로 총 927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이 섬엔 모래사장과 만, 산호초, 반도 등 다양한 지형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백악바위(Kreidefelsen)이 유명하다. 또한 문화 행사도 자주 열려서 젤린(Sellin) 부두에서 열리는 오픈에어 콘서트가 잘 알려져 있다. 뤼겐에는 또한 과거 나치 정권이 관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축한 휴양지가 있는데, 해안가를 따라 4.5km에 이르는 커다란 건축물이다. 총 2만여 명이 머물 수 있으며 현재는 유스호스텔로 사용되고 있다.
해섬 (Die Sonneninsel)
이 섬은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마찬가지로 오스트제에 있다. 폴란드와 독일 사이에 있으며, 매해 평균 2,000 시간 해가 뜨고 70m 넓이의 해안가를 갖추고 있어서 해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은 12km 길이의 해안 길 Europa-Promenade가 유명하니 이곳에서 산책을 추천한다.
라이헤나우 (Reichenau)
이 섬은 독일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알려진 보덴제(Bodensee)에 떠 있다. 이 섬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724년에 설립됐다는 베네딕트 수도원이 유명해서 수도원 섬으로도 불린다. 그런 이유로 2002년에 라이헤나우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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