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은 아이들이 경제적 개념을 처음 접하고 돈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단순히 돈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자녀가 독립적으로 소비와 저축을 경험하고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렇다면 부모는 자녀들에게 용돈을 얼마나 주고, 어떤 기준으로 주어야 할까요?
법적 근거와 제한 사항
독일 청소년 연구소(Deutsches Jugendinstitut, DJI)의 발표에 따르면, 법적으로 미성년자들은 일정한 한도 내에서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7세 미만의 어린이는 법적으로 거래가 불가능해(geschäftsunfähig) 예를 들어,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부모의 허락이 있어도 사탕을 살 수 없습니다.
7세 이상의 미성년자는 제한적으로 거래가 가능(beschränkt geschäftsfähig)하지만,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거래가 법적으로 유효합니다. 그러나 ‘용돈 조항(Taschengeldparagraph, BGB § 110)’에 따라 미성년자는 보호자가 허용한 용돈 내에서 자율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이때 거래는 모두 유효합니다. 다만, 부모가 법적으로 용돈을 반드시 지급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연령별 용돈의 평균 지급액
용돈의 금액은 연령에 따라 달라지며, 어린이들은 주로 소액의 금액을 매주 지급받는 반면, 청소년들은 월 단위로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Kinder-Medien-Monitor 2023 조사에 따르면, 6세에서 13세까지의 어린이 중 91.3%가 용돈을 받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6~9세 사이의 아이들은 월 약 14.50유로, 10~13세 사이의 아이들은 월평균 약 35.10유로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세에서 18세 청소년은 월 278유로의 용돈을 사용하는데 물가 상승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실질 구매력이 다소 감소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용돈 액수에 대한 법적 기준은 없으며, 부모의 소득 수준이나 교육 방식, 가구 내 자녀 수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용돈 사용 패턴
또한 조사 결과, 6~13세 아이들은 성별과 관계없이 주로 장난감 또는 간식을 사는 데 용돈을 사용하거나 저축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외의 구매 항목에서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났는데, 여학생들은 주로 의류, 책, 화장품에 더 많이 지출하는 반면, 남학생들은 피규어 또는 게임 관련 지출에 많은 돈을 사용했습니다. 연구진은 무엇보다 부모는 가족의 경제적 상황과 용돈의 크기에 대해 아이들과 솔직하게 대화하고, 아이들이 용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평가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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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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