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독일어로 ‘Taschengeld’를 통해 자녀들은 돈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방법을 서서히 배워 나갑니다. 이런 식으로 지출이 늘어나는 나이가 될수록 돈을 스스로 나누고 무엇에 얼마를 쓰고 저축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녀에게 용돈을 줄 것인지, 준다면 얼마를 줄 것인지는 전적으로 부모의 결정이며, 이에 대한 법적 규정은 없습니다. 다만 성장과 학업에 충실해야 할 자녀가 돈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루기 위해 당분간은 부모의 작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독일 청소년 연구소(Deutschen Jugendinstitutes)의 통계를 기반으로 독일 부모들이 자녀의 연령에 따라 용돈으로 지급하는 적절한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Taschengeld : 연령별 적정 금액
독일의 부모들도 아이의 연령에 따라 용돈 금액에 차등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나 10세 이하의 어린이는 한 달 내내 용돈 사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매주 용돈을 지불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 미취학 아동(3~6세) : 주당 0.50~1.00유로
미취학 아동은 효과적으로 돈을 관리하기에는 너무 어립니다. 이 단계에서 부모는 작은 간식이나 장난감을 위해 가끔 0.50~1유로와 같은 소액을 자녀에게 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초점은 재무 관리가 아니라 아이의 단순한 즐거움과 작은 보상에 있습니다.
• 초등학생 연령(6~9세) : 주당 1.00~3.00유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돈의 가치에 관한 이해가 깊어지며 매주 소액의 용돈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금액은 일반적으로 주당 1에서 3유로 사이입니다. 이 용돈은 작은 간식이나 장난감 또는 원하는 작은 물건을 구입하는 일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독일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좋은 재정적 습관을 심어주기 위해 용돈의 일부를 저축하도록 권장합니다.
• 10대 초반(10~13세) : 월 16.00~26.00유로
10대 초반의 경우에는 약간 더 많은 용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일반적으로 주당 5~10유로 정도입니다. 자녀들은 클럽에 가입하거나 스포츠나 음악과 같은 취미와 관련된 사교 활동에 비용을 더 많이 지출합니다. 용돈 금액이 증가할수록 아이들은 더 비싼 물건이나 향후 구매 목표를 위해 돈의 일부를 절약하면서 개인 비용에 대한 예산을 세우는 방법을 익혀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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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14~17세) : 월 31.00~63.00유로
훌쩍 성장한 아이들은 친구와의 외출, 여행, 개인 물품 등을 포함하여 더 큰 비용을 지출합니다. 이 연령대의 용돈은 가족의 재정 상황에 따라 주당 10유로에서 20유로 이상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이 시기의 부모는 자녀의 교육 관련 비용을 추가 지원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녀 스스로 용돈을 충당하는 방식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청소년 자녀가 직업 경험을 쌓고 독립적으로 재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성년(18세 이상) : 월 75.00~?
자녀가 청소년기에서 성년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들어서면 적정 용돈 금액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일반적인 독일의 자녀들은 아르바이트, 장학금 또는 기타 개별 수입원으로 경제적 독립 주체로 서서히 성장합니다. 부모의 재정적 지원은 교육비, 생활비 또는 창업, 결혼 등 용돈의 범주를 넘어서는 논의 쪽으로 더 많이 바뀔 수 있습니다.
Der Taschengeldparagraph : 독일 민법이 규정하는 ‘용돈’ 조항
독일 민법 제110조에 따른 ‘용돈 조항’은 미성년자의 법적 능력을 일부 규제하지만, 용돈의 액수나 그에 대한 자녀의 권리나 부모의 의무를 철저하게 규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법에 따르면 7세 미만의 아동은 자신의 용돈이라도 독일에서 부모의 동의 없이는 어떤 것도 살 수 없지만, 7세가 넘어가면 부모의 동의 없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전제조건은 아이가 적절한 금액의 용돈으로 스스로 지불할 수 있는 가격 범위 내에서 구매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에게 용돈을 줄 법적 의무는 없습니다.
덧붙여, 독일 청소년복지사무소(Jugendamt)에서 권장하는 성년 자녀 용돈은 월 최대 75유로 수준으로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많은 독일의 부모들은 자녀가 직업훈련을 시작했거나 스스로 충분한 돈을 벌고 있다면 더 이상 용돈을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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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연령별 생일선물 적정 금액은?
또한 연령에 따라 독일의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 생일 선물에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아(0~3세) : 10~20유로
간소하고 연령에 맞는 선물이 유아에게 적합합니다. 이는 10~20유로의 가치가 있을 수 있으며 장난감, 책, 의류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유치원 연령(4~6세) : 20~30유로
이 나이에는 20~30유로 정도의 선물이 적당합니다. 교육용 장난감, 다채로운 책 또는 보드게임이 인기 있는 옵션입니다.
• 초등학생 연령(7~10세) : 30~50유로
이 연령대의 어린이는 약 30~50유로 상당의 선물을 받아야 기뻐합니다. 게임, 책, 미술용품, 스포츠 장비 등이 될 수 있습니다. 고품질의 레고 세트는 특히 인기 있는 선물 목록 중 하나입니다.
• 청소년(11~17세) : 50~100유로
청소년의 경우 관심 분야와 취미에 따라 선물의 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예산은 50~100유로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가 만족할 만한 선물로는 헤드폰, 전자 기기, 레스토랑 상품권, 영화 티켓이나 콘서트 티켓과 같은 체험형 선물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성년(18세 이상) : ?
18세부터 선물은 좀 더 부모의 개인적 상황에 따라 다르며 자녀와의 관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가능한 선물에는 보석, 유학 지원, 여행 상품권이나 운전 면허증 취득과 같은 인생의 중요한 이벤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작성: 오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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