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요일에 독일의 거의 모든 약국이 문을 닫았습니다. 전국의 4,000개가 넘는 약국 중 단 1%의 약국만 영업했고 일부 약국은 응급 서비스만 제공했습니다. 이 때문에 의약품을 제대로 구입할 수 없어 불편을 겪은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요, 여기엔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연방 정부의 보건 정책에 항의하기 위한 시위의 하나로 대규모 시위 행사 진행한 곳도 있어
독일 약사 협회(Bundesvereinigung Deutscher Apothekerverbän)는 연방 정부의 보건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로 14일 하루 동안 전국의 약국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약국의 비용 증가를 무시한 채 10년째 동결된 약국 수수료 및 배달 병목 현상으로 인한 의약품 공급 부족, 의료관료제와 같은 정부의 보건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의 일환이었던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약국의 86%가 문을 닫았으며 베를린과 뒤셀도르프에서는 12,000명 이상이 모인 대규모 시위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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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의약 서비스 제공 및 더 발전된 의약계를 위한 노력
독일 약사 협회는 “이번 시위를 통해 환자들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함과 동시에 “우리의 요구에 많은 언론이 관심을 가졌으며 환자들 또한 이해해 주고 용기를 주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더 높은 약국 수수료와 관료주의의 종식이 이루어짐에 따라 앞으로 제약 분야의 장래가 더 밝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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