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초등학교 학생들의 읽기 능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 능력을 측정한 결과 5년 사이 그 성적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독일 교육부는 상호 간 소통과 학업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역량 중 하나인 읽기 능력이 저하됨으로써 초등학교의 읽기, 쓰기 및 산수와 같은 기본 교육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국제 연구 결과에서 독일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읽기 능력 수준은 어떠한 성적을 받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독일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읽기 능력 수준 국제 수준과 비교해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전 세계 최대 60개국에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읽기 및 독해 능력을 비교 연구하는 IGLU(Internationalen Grundschul-Lese-Untersuchung)의 2021년 연구에 의하면 독일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읽기 능력 수준은 524점으로 2001년(539점)과 2016년(537점)에 비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는 EU와 OECD 국가의 평균 점수(527점)보다도 낮은 결과로 국제적인 비교 수준에서도 독일의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뒤처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독일에서 높은 수준의 읽기 능력을 갖추고 있는 우수한 학생들의 비율 또한 2016년 11.1%에 비해 떨어진 8.3%에 그쳤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휴교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독일 4학년 학생의 4분의 1은 읽기 능력 수준 떨어지고 독일 학교 수업에 할당된 독서시간 주당 141분으로 OECD 국가 학교의 평균 독서 시간에 비해 약 1시간 부족
또한 독일 4학년 학생의 25%가 학습을 따라가는 데 필요한 읽기 능력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에 있는 4학년 학생들의 읽기 능력 수준이 크게 저하되어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독일 4학년 학생들의 63%는 학교 밖에서 하루에 적어도 30분 독서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EU(54%) 및 OECD(53%)의 결과와 비교해 보아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독일 학교의 주당 평균 독서 시간은 141분으로 OECD 국가 평균 205분, EU 국가 평균 194분에 비하면 매우 낮은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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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능력 부족 및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독서 프로그램 지원 약속
이에 따라 연방 정부는 교육만큼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차별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이미 1세부터 3세까지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 진흥 프로그램 Lesestart 1-2-3과 어린이와 청소년의 읽기 및 쓰기 능력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 BiSS-Transfer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일 교육부 장관은 독서를 장려하는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 중 하나이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이 이러한 교육을 받는데 제한 받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에 따라 BiSS-Transfer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 배경이 있는 아동과 사회적 약자에 해당하는 아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IGLU 연구 결과가 독일 어린이와 청소년의 읽기 능력을 다시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정책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으며 읽기 능력은 가장 중요한 기본 기술 중 하나이며 성공적인 교육을 위한 토대가 된다며 읽기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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