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시간에 근무 일정 변경에 대한 정보를 SMS 문자 메시지로 받은 구급 대원이, SMS 메세지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 경고가 부당하다고 판단한 구급대원은 노동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고 판결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판결의 가장 중요한 점은 근로자가 휴일에 회사의 연락에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회사는 구급 대원의 휴일 날, 전화 시도를 했으나 통화를 할 수 없어서 문자 메시지로 근무 시간 변경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구급 대원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변경된 근로 시간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경고를 받은 구급 대원은 지역 노동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패소했습니다.
하지만 슐헤스비히-홀슈타인 연방주의 노동 법원은 지역 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구급 대원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판결에서 근로자는 휴일에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지를 결정할 권리가 있으며, 이것은 개인의 가장 중요한 권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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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게슈샤우지는 독일 노동조합 총연맹(DGB)의 Anja Piel 이사회 위원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번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Piel 이사는 “어떤 직원도 자신의 여가 시간에 회사의 SMS를 읽거나 답할 의무가 없다. 고용주는 직원의 자유 시간을 보호하는 방식의 근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판결을 지지했습니다.
작성: Isa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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