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7월 11일부터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유럽의 천연가스 수송 파이프인 Nord Stream 1을 유지보수 작업으로 인해 열흘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독일은 이것이 일시적인 중단으로 끝날지 장기적인 가스 공급 중단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가스 재가동의 핵심 부품인 가스 터빈, 캐나다의 러시아 제재로 돌려받을 수 있을지 의문
Nord Stream 1 보수 작업에는 안전 시스템, 전원 공급 장치, 화재 및 가스 보호를 위한 차단 밸브를 점검 및 수리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에너지 회사 Gazprom은 이번 보수 작업 후에도 Nord Stream 1의 재개통을 예측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가스 터빈의 수리를 맡은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략 전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하고 있어 가스 터빈 설치를 담당하는 회사인 독일의 지멘스(Siemens)에 그것을 기간 내에 인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비정부 통신사 Interfax는 파이프라인의 보수 작업 이후 원활한 가스 공급을 재기할 수 있는지는 서방국가의 협조에 달려 있다고 말하며 가스 공급의 불확실성에 대해 서방 국가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의 정치적인 이유로 장기적인 가스 공급 중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유럽 연합
반면 유럽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배관 유지보수 공사가 끝난 후에도 러시아가 정치적인 이유로 가스공급을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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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d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 로버트 하벡(Robert Habeck)은 이에 대해 “푸틴이 이번 작업을 통해 독일에 대한 가스 생산량을 완전히 줄일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한다.”며 가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독일 에너지 규제 기관인 Bundesnetzagentur는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Nord Stream 1의 영구적인 폐쇄는 다가올 독일의 겨울에 가스 부족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2월 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략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전해지는 가스 공급은 계속 불안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러시아는 지난 6월, 가스관 부품 누락을 이유로 독일에 대한 가스 공급을 대폭 줄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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