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말부터 9월까지 독일 앞바다에선 고등어 낚시가 성행합니다. 봄 산란 후 식탐으로 가득 찬 성년 고등어는 북해 연안을 회유하며 독일 낚시꾼을 유혹합니다. 그러나, 무작정 낚싯대를 둘러매고 호기롭게 떠난 낚시 여행은 소중한 시간과 기름값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검증된 지역 토박이의 노하우와 낚시 포인트 정보만 있다면 어떤 물고기보다 탐욕스러운 고등어는 반짝이는 빈 바늘도 쉴 새 없이 물고 늘어지며 일 년 치 저녁 밥상을 책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