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아름답고 매력적인 성(Schloss) – 8곳을 소개합니다.

독일에는 약 20,000개에서 25,000개의 성이 있다고 추정될 정도로 그 어느 나라보다 많은 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성을 짓게 된 뚜렷한 계기는 없지만 중세 시대 외부의 침략을 막고 왕의 거주를 위해 성을 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이 하나, 둘씩 모여 현재처럼 역사 깊은 성들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에는 고유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다양한 형태의 성들이 곳곳에 존재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독일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성 15곳을 소개합니다.

1.호엔졸레른, 헤칭겐(Hogenzollern, Hechingen)

11세기에 콘스탄스 호수와 검은 숲 사이의 절벽에 지어진 호엔졸레른은 여러 번 지어지고 재건되어 지금의 그림 같은 성의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프로이센 왕실의 역사와 관련한 여러 귀중한 유물을 볼 수 있으며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인과 어린이 및 가족을 위해 제공되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성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링크)

2.알브레히츠 성, 마이센(Albrechtsburg, Meissen)

후기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알브레히츠 성은 엘베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어 아름다움이 배가 되어 보이는 성입니다. 독일에서 오래된 성 중 하나로 이후 지어진 많은 성이 알브레히츠 성을 모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 가이드 투어를 통해 주변 언덕과 성의 탑, 안뜰 지하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알브레히츠는 도자기로 유명한 마이센에 있는 만큼 성 구경 후에는 주변의 도자기 공장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링크)

3.노이슈반슈타인, 슈반가우(Neuschwanstein, Schwangau)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월트 디즈니를 상징하는 성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동화 속 성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진 만큼 독일에서 가장 유명하고도 아름다운 성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바이에른의 루드비히 2세 왕이 자신의 은신처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이 성은 루드비히가 죽은 지 불과 1주 만에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이후에 성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게 되었고 바이에른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호화롭게 장식된 성 내부에서는 수십 개의 조각상과 골동품을 볼 수 있습니다. (링크)

4.호엔슈반가우, 슈반가우(Hohenschwangau, Schwangau)

호엔슈반가우는 루드비히 2세의 아버지이자 바이에른의 왕 막시밀리안 2세가 19세기에 지은 성입니다. 성 내부는 19세기 당시 유럽 중산층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가구 양식인 비어마이어(Biedermeier)가구로 꾸며져 있어 그 당시 디자인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호엔슈반가우는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골짜기 하나만 사이에 두고 있을 정도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시간이 된다면 이 둘을 함께 방문할 수 있는 통합 티켓을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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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르크 프랑켄슈타인, 다름슈타트(Burg Frankenstein, Darmstadt)

우리에게 잘 알려진 Mary Shelley의 프랑켄슈타인 책은 이곳 프랑켄슈타인 성이 모티브가 되어 쓰여진 책입니다. 독일의 연금술사로 잘 알려진 요한 콘라드 디펠(Johann Conrad Dippel)이 이 성에서 생명의 약이라고 부르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성에 실험실을 세웠다는 이야기에서 작가가 영감을 얻은 것입니다. 현재는 거의 폐허가 되어 관광객을 위해 따로 관리되고 있는 볼거리는 없지만 원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가이드 투어를 미리 예약하여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연례행사처럼 진행하는 할로윈 축제나 특별 이벤트는 소액의 입장료가 있으며 이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링크)

6. 부르크하우젠 성, 부르크하우젠(Burg zu Burghausen)

부르크하우젠은 세계에서 가장 긴 성 단지로 세계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 길이는 무려 1,051m에 달합니다. 성 내부에는 안뜰을 비롯하여 다양한 그림이 전시된 박물관이 있고 성 외부에는 5개의 안뜰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성의 옛 양조장, 제과점, 마구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투어도 제공하여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링크)

7.하이델베르크 성, 하이델베르크(Heidelberger Schloss, Heidelberger)

1196년에 지어진 하이델베르크성은 17세기에 성의 일부가 파괴되어 제 모습을 잃었지만 르네상스 시대에는 가장 인상적인 궁전으로 여겨졌을 만큼 그 모습이 화려했습니다. 성 내부에는 1751년에 지어진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통이 있으며 직접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독일의 약학 역사를 알 수 있는 약학 박물관 구경을 하며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링크)

8. 리히텐슈타인 성, 리히텐슈타인(Lichtenstein schloss, Lichtenstein)

리히텐슈타인 성은 독일의 소설가 빌헬름 하우프의 소설 리히텐슈타인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진 성입니다. 신 고딕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그 아름다움이 주변의 푸른 숲과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연출해 내고 있습니다. (링크)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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