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포탈에 있는 올라오는 광고들 중에 점점 허위, 사기 매물이 많아지면서 집 찾는 것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 심지어 사기꾼들은 가짜 광고를 통해 사기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점점 그 활동이 조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집을 찾고 있다면 이들이 자주 쓰는 방법를 파악하고 집 구하기에 안전을 가해야 한다.
너무 좋은 조건이라면 의심하는 마음부터 가지기
새 아파트나 집을 찾는 중 부동산 포탈에서 썩 좋아 보이는 매물을 찾게 된다면 간절한 마음으로 집주인에게 연락을 취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포탈에 올라오는 광고가 허위매물일 확률도 있으니 항상 의심을 품고 잘 알아봐야 한다.
독일 부동산 협회 IVD의 Rudolf Koch는 적당한 의심을 지니는 것이 사기를 당하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사이트에 올라온 것 중 최고의 위치 혹은 믿을 수 없이 저렴한 가격을 가진 부동산 광고를 보게 된다면 의심부터 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동화 같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진화하는 사기 수법들
집을 거래할 때 사기꾼들은 언제나 본인이 해외에 있기에 직접 방문할 수 없으며 열쇠는 후에 우편으로 보내주거나 제삼자를 통해 건네준다고 말한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에게 보증금을 이체해주면 연락이 두절될 가능성이 크고 약속한 아파트 열쇠는 끝까지 받지 못할 것이라고 Koch는 말했다.
하지만 이체 후 열쇠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사기 수법이 한 단계 더 진화해서 몇몇 사기꾼들은 돈을 받고 열쇠를 보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막상 받은 열쇠를 현관문에 꽂아보면 들어맞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니더작센주 형사국(LKA)은 말했다.
니더작센의 LKA는 이미 돈을 송금했을 시에는 즉시 은행에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정 상황에서는 은행은 송금을 중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피해를 보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부동산 포탈에도 알려야 한다.
LKA에 따르면 특히 주택 부족이 심각한 도시에서 이러한 부동산 허위 광고가 자주 올라온다. 그들은 간절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 여러 매물을 올려 사기를 치는 것이다.
신분증 사본을 함부로 보내지 않기
어떤 경우에도 신분증, 월급 명세서, 기타 문서의 스캔본을 낯선 사람에게 미리 전달하면 안 된다. 이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들은 다른 불법 거래에 사용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 중요 서류들은 집을 보러 갈 때 현장에서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싱 메일에 주의
인터넷에서 가짜 부동산 광고와 알게 모르게 컨택을 해서 연락처가 공유된 적이 있다면 피싱 메일을 받게 된다. 이러한 메일에는 보통 링크나 첨부파일이 포함되어 있다. 피싱 메일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게 되면 온라인 뱅킹 정보 등 여러 중요한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함부로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동산 광고를 잘 살펴보기
광고를 잘 살펴보면 올라온 것이 허위 매물, 가짜 광고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몇 가지 표식이 있다. LKA에 따르면 광고가 마치 소책자 사진처럼 되어있거나 집에 가구나 장비들이 온전하게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집주인 혹은 부동산의 연락처 정보가 불완전하게 기재가 되어있는 것도 하나의 표식이다.
또한 문법과 철자 오류가 가득한, 서투른 독일어로 광고가 쓰여 있다면 경계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부족한 독일어로 작성되는 광고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기 수법 중의 하나이다.
소비자 보호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종종 기존 광고에서 쓰이는 문구를 그대로 복사해 사용한다. 따라서 집 설명 헤드라인 부분 혹은 텍스트 일부를 구글에 검색해보면 사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만약 다른 포털에서 유사한 광고가 발견되면 찾은 매물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다.
작성: 에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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