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생활하시면서 현금을 많이 사용하시나요? 아니면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시나요?
한국과 비교한다면, 독일의 카드사용은 너무나 불편할 겁니다. 한국은 현금없이도 카드 한 장만 가지고 모든 생활이 가능하니까요.
5년전 2016년부터 독일에서는 컨탁없는 현금직불카드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결제가 과거에 비해 조금 편해졌을 겁니다.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많은 불편한 점이 있을 겁니다.
작년 코로나판데미때문에 장을 보거나 물건을 살 때 카드사용이 빈번하게 증가하였습니다. 정부는 코로나방 역방침으로 마트와 가게에서 지폐와 동전 결제보다 컨탁없는 카드결제를 권고하였습니다. 보통은 소액 결제 25유로이하일 경우 비밀번호 입력없이 결제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하루에 몇 군데에서 물건을 결제하다가 25유로이하 소액으로 결제했는데도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해서 당황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런 상황은 유럽카드결제 관련 법률과 독일 카드사용문화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카드결제법에 따르면, 컨탁없는 카드결제는 일반적으로 하루에 5회, 최대1 50유로까지만 가능합니다. 그 이상 결제하려면 고객은 비밀번호를 항상 입력해야 합니다. 이것은 안전상에 문제때문에 그렇습니다. 비밀번호입력없이 카드결제하는 것이 결제속도에 있어서 편한 점이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를 분실 하였을 경우 누군가 본인의 카드로 결제를 한다면 굉장히 위험한 일 겁니다. 독일은 지난 2019년 비밀번호입력없는 카드 사기비율이 12.090건에서 2020년에는 12.241건으로 증가한 건이 이러한 사실을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현금카드 및 신용카드 결제 또한 편리하지만 카드결제 사기에 큰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독일경찰상담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자동현금인출기의 수는 약 1.700만 개, 독일은 약 6만 개라고 합니다. 현재 독일 10세이상 인구의 약 80%는 집과 회사, 다른 곳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생활 속에 엄청나게 확산되어 깊숙히 침투되어 있습니다. 그런 확산에 힘입어 인터넷 카드사용 및 결제 관련 범죄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범행 수법도 다양하게 발전되어 인터넷사용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편리한 카드사용과 인터넷 카드결제의 장점도 있지만, 카드사기와 개인정보도출 등의 이유로 불편하지만 현금사용을 하는 독일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현금사용이 가장 안전하고 편하고, 돈 지출 및 소비에 있어서 경각심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과거 뉴스에서도 많이 소개되었듯이, 은행과 인터넷대형 구매사이트, 카드사, 보험사 등의 기관끼리 개인정보를 돈으로 거래하는 인터넷 정보범죄를 많이 알고 계실겁니다. 이런 개인정보 및 개인 일상생활 노출은 본인이 통제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독일경찰 예방범죄국에서는 카드사용자들에게 자주 콘도내역을 확인하고, 이상한 곳에서 돈이 인출되거나 이체되었는지 주의깊게 확인하라고 합니다. 또한 비밀번호는 절대 타인에게 알려줘서는 안 되며, 경찰을 사칭하는 사기극도 많으니, 경찰에게도 어떤 이유여서든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안됩니다.
컨탁없는 카드사용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불편할수록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편할 듯 합니다.
작성: 모젤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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