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3(수) 독일정부가 코로나 봉쇄조치에 대한 단계적인 완화계획을 밝힌 가운데, 3.8(월) 독일주가지수 Dax가 사상 최고치(14.380 포인트)에 도달하였는바, 아래 Dax 주가동향 및 그 상승 배경에 대해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3.8(월) Dax 주가동향
ㅇ 독일주가지수 Dax는 지난 3.8(월) 오후 장중 최고치인 14,402 포인트에 도달했으며, 이후 사상 최고치인 14,380 포인트(전 거래일 대비 440 포인트, 약 3.3% 상승)로 마감했음(이전 최고치는 3.3일 14,197 포인트).
ㅇ 코로나 위기로 심각한 영향을 받은 부문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 기대심리를 반영하여 콘티넨탈, BMW, 다임러 등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가는 3.2~5.3% 상승하여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였으며, Deutsche Bank 주가 역시 4.3% 상승하여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음.
ㅇ 또한, 코로나 제한이 완화될 경우 영업성이 개선될 주식(예: 여행, 레저 부분)에 대한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결과, 루프트한자와 프랑크푸르트공항 운영사인 Fraport 주가는 각각 5.7%와 7.4% 상승했으며, 항공기 산업의 주식 수요도 높아져 에어버스와 엔진 제조업체 MTU 주가는 각각 5.4%와 4.9% 상승했음.
ㅇ 이날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Deutsche Post로써 6.5% 상승했음. 동사는 최대 10억 유로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주당 1.35 유로의 기록적인 배당금 지급을 발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유도했음.
2. 주가 상승 배경
ㅇ 코로나 전염병이 여전히 독일을 제약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해서는 팬데믹 종식에 대한 희망이 지배적인 상황임.
ㅇ 예방 접종 진전으로 대유행의 종말이 머지않았다는 희망과 1조 9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 지원책이 지난 주말 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경기 낙관론 및 세계경제에 대한 희망이 높아지고, 그 결과 독일 주식시장에 투자가 활발해짐.
ㅇ 독일 주식시장의 이러한 가파른 상승세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패러다임 전환으로 설명하고 있음. 투자자들은 코로나 종식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음.
ㅇ 한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3.8일 1.6%까지 상승하는 등 채권시장 매도세가 주가 상승의 중요한 이유로 꼽히고 있음. 채권 금리 상승은 정부와 기업에게는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부담을 주지만, 은행은 전통적인 대출 사업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되는 결과 Deutsche Bank 등 은행주가 높은 상승세를 기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