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40%가량 낮추기로 계획했던 바가 있고, 조사 결과 독일은 42.3%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든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여론 조사에 의하면 실제로 독일 사회가 친환경 정책에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환경 보호 단체 BUND가 지난해 말에 진행했던 설문 조사에 의하면, 무려 86%의 시민이 환경 개선을 위해 생활 습관을 바꾸거나 제한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여론은 지역이나 학력, 성별과 무관하게 거의 모든 분야의 시민이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가령 생물 멸종 예방을 위한 환경 보호에는 85%의 시민이 동의했으며, 재생 에너지 이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여론 또한 87%에 달했다. 식품 포장 규제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여론은 73%로 약간 낮게 드러났으나, 포장에 재활용 여부를 잘 기입할 것을 원하는 여론은 92%로 플라스틱 포장 이용 제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조사단은 더는 해당 정책이 녹색당(Grüne) 지지자만이 아니라 타 정당 지지자에게도 보편적으로 수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2021년 유로 연합도 친환경 정책을 강화했다. 1월 1일부터 유로존에서 수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앞으로 정제 과정을 거친 뒤에 수출이 허용된다. 유로 연합은 이러한 규제로 무분별한 쓰레기 수출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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