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 대한 애착을 나타내는 경향은 누구에나 조금씩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되어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는 정신적 장애로 분류됩니다. 나르시시스트는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는데요, 만약 이러한 성향을 보이는 사람이 나의 직장 상사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의 한 심리학자는 나르시시스트의 정확한 특징과 구별법, 나르시시스트 직장 상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나르시시스트의 특징
나르시시스트들은 겉보기에는 외향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으로 친절하고 매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이나 그만큼 자기애가 강하여 남들보다 항상 자신이 우위에 있어야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타인을 질투하고 증오하는 성격적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남들의 비판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건설적인 대화가 불가능하고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며 권력과 지위를 차지하여 자신의 자존감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어 때로는 배려심 없고 차갑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외향적 나르시시스트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
또한 이러한 나르시시스트에도 유형이 존재하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로 자기애를 매우 강하게 드러내고 자기 중심적이며 자신에 대한 작은 비판에도 쉽게 화를 냅니다. 또 다른 유형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로 자신은 언제나 훌륭하고 우월하다는 과대망상에 빠져 있지만 겉으로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상대방에 대한 질투, 증오의 정도가 매우 높아 결국에는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남들을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사에겐 득, 부서원들에겐 해가 되는 양날의 칼 같은 나르시시스트의 특성
한편 독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직장 내 상사 중 남성은 4분의 1, 여성은 5분의 1이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서 자신의 우월감을 표출하고 지시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리더의 위치에서 남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강한 욕구로 인해 부서를 발전시키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회사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회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부서원들에게는 자신의 인정욕구로 인해 권위적이고 거만한 태도로 과대한 업무를 지시하며 매우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팀의 분위기가 좋지 않고 부서원들의 부서 이동이 잦을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독일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왕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낯선 나라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지만, 좋은 사람이 곁에 있다면 독일에서의 새로운 삶도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사이의 일은...
독일 직장생활 백서 1 – 신입사원이 반드시 피해야 할 실수 9가지
근로 계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불확실한 시간이 다시 시작됩니다. 생에 첫 직장이든 이직이든 상관없이 새 직장에 대한 두려움은 정상입니다. 적당한...
칭찬으로 먼저 대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의견 제안하는 것이 방법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사에게는 가장 먼저 칭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에게 칭찬이라니 더 자기 우월감에 빠지는 건 아닐까 의심이 들지만, 칭찬으로 이들의 자아를 어루만지는 것은 이후에 더 객관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설명입니다. 이 밖에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 또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부풀려진 자신의 이미지가 현실과 동일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고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실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르시시스트 상사와의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어렵고 협력할 수 없을 때는 동료나 친구들과 이를 같이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성: sugi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