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통계청이 이번 달 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을 발표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7%대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이 하락세를 이어갈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 독일의 인플레이션율 7.4%,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인플레이션율 기록
연방통계청은 2023년 3월 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이 7.4%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8.7%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했던 지난 1월과 2월과 비교하여 상승률이 0.8%에 그쳤으며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레이션율에서 여전히 가장 큰 비중 차지하고 있는 식품 가격,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둔화
인플레이션율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식품과 에너지 가격 인상률을 분석한 결과 2023년 3월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2.3% 상승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의 한 경제학자는 일부 농산물 수출국의 흉작으로 야채 가격이 상승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에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3.5%로 크게 둔화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해 3월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기저효과과 반영됨과 동시에 올해부터 가스 및 전기 가격 인하와 같은 연방 정부의 3차 구호책의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도이체방크까지 퍼진 은행 위기론, 도대체 왜?
미국 SVB 은행을 비롯한 중소규모 은행의 파산과 스위스 제2 은행인 크레딧 스위스의 파산으로 세계은행은 위기론을 맞이했습니다. 이에 독일의 가장 규모가...
미국과 스위스의 은행 위기,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얼마 전 미국 SVB 은행의 파산을 시작으로 스위스의 크레딧 스위스 은행에 연달아 위기가 닥쳤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크레딧 스위스는 2008년 세계를...
인플레이션 하락의 첫 신호탄 vs 아직 하락 예측 조심스럽다
이에 대해 독일의 한 경제전문가는 이번 결과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될 것이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또 다른 경제전문가는 아직 인플레이션의 하락을 명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계절적 요인과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고 측정한 핵심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인플레이션을 억제 위해 이달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인상함에 따라 올해 평균 인플레이션율이 6.6%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2024년이 되어야 인플레이션율이 3.0%로 눈에 띄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작성: sugi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