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다가오면 괜찮은 호텔이나 숙박시설은 금방 예약이 끝나버리는데, 이것은 캠핑장 예약을 할 때도 예외는 아닙니다. 물론 일반 숙소보다 자리 잡기는 훨씬 수월하지만, 시설좋고 깔끔한 캠핑장, 경치가 좋은 자리는 금방 예약이 차버리곤 합니다. 가족과 함께 다가올 부활절 연휴, 성령강림절 연휴, 여름휴가까지 만족할만한 캠핑을 하고 싶다면 오늘 이야기할 독일의 캠핑장 5곳도 미리 고려해보시면 어떨까요?
1. 대자연 슈바르츠발트 캠핑, Family – Rosort Kleinenzhof
캠핑의 매력은 아무래도 조용한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늘 위로 길고 곧게 뻗은 나무와 물소리가 들리는 Kleinenzhof 캠핑장은 슈바르츠발트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 캠핑장은 5성급으로 독일 내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의 시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야외 및 실내 수영장, 실내외 스포츠 시설(탁구, 당구, 축구), 야외 어린이 놀이터, 6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실내 놀이공간, 동물농장이 있습니다. 실내외를 막론하고 즐길 거리가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샤워실과 화장실도 깨끗한 상태로 늘 유지되고 있고, 무료로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를 동반하는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개 전용 샤워실도 구비되어있습니다. 예약은 온라인 예약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독일어가 부족하더라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 주소 : Camping Kleinenzhof, Kleinenzhof 1, D-75323 Bad Wildbad im Schwarzwald
- 홈페이지 : https://www.kleinenzhof.de/
- 가격 : 성인 1인 기준 1박 성수기 11유로, 비수기 10.3유로 / 어린이 (12세 이하) 성수기 75유로, 비수기 6.6유로, 전기료 kWh당 0.7유로, 추가 환경기여금 2.5유로
2. 어린아이들의 천국, Hegau Camping
독일과 스위스의 국경에 가족들을 위한 5성급 Hegau 캠핑장이 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 역시 날씨가 좋든 나쁘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시설로는 실내 수영장, 미니 골프장, 축구장, 놀이터, 호수, 어린이 실내 놀이터(Innenspielplatz)가 있습니다. 실내 수영장은 앞서 설명한 Kleinenzhof보다 규모가 더 크며, 어린 아이만을 위한 물놀이 공간과 가족 스파공간도 마련되어있습니다. 물 온도 역시 따뜻해서 어린 아이와 함께하기 좋습니다. 작년에는 총 9개 코스의 야외 미니 골프장도 새롭게 개장하여 캠퍼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물감놀이나, 수공예 활동 등 캠핑장 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캠핑장이 독일남쪽에 위치해 있다보니 차로 1시간이면 보덴제로 나들이 갈 수 있고, 스위스 국경과도 가까워 30분이면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인 라인폭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도 갈 수 있는 거리라서 추가로 Vignette를 구매할 필요도 없습니다.
- 주소 : Hegau Camping GmbH, An der Sonnenhalde 1, 78250 Tengen
- 홈페이지 : https://www.hegi-camping.de/
- 가격 : 텐트(80qm) 기준 자릿값 18유로와 성인 1인당 1박 10.9유로, 어린이(14세 이하) 9.9유로, 3세 미만 무료, 전기료 1박 5유로(제한 없음)
3. 독일 북부지역 가장 큰 캠핑장, Südsee Camp
이곳은 함부르크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캠핑장으로 규모도 가장 크고, 파도풀이 있는 실내 수영장(유료, 이용 시간 3시간 기준 성인 3유로, 17세 이하 어린이 3유로)과 해변이 있는 호수, 야외 미니골프장, 승마 체험, 로프 등반 시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캠핑장 주변 도시인 Soltau에 독일에서 큰 놀이공원 중 하나인 Heide Park가 자리 잡고 있어 캠핑장에 머물며 놀이동산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만약 다른 지역에서 이곳 캠핑장을 방문한다면 차로 2시간 이내로 함부르크, 브레멘, 하노버 등에 다다를 수 있어 하루 이틀 정도 지역 여행을 하기에도 좋은 코스가 될 것입니다.
- 주소 : Südsee Camp 1, 29649 Wietzendorf
- 홈페이지 : https://www.suedsee-camp.de/
- 가격 : 텐트(80qm) 기준 자릿값 성수기 기준 1박 35유로, 비성수기 30유로 / 성인 1인 기준 1박 성수기 10유로, 비성수기 8유로 / 어린이 1인 기준 1박 성수기 7유로, 비성수기 5유로
4. 독일을 벗어나 알프스 자락에서 캠핑을? Camping Ötztal Längenfeld
이번에 소개해드릴 캠핑장은 옆 나라 오스트리아에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캠핑장에 비해 규모도 작고, 실내 수영장 같은 시설도 없지만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캠핑장입니다. 알프스산맥의 골짜기 중 한 곳인 Ötztal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캠핑장 안에 있기만 해도 양옆에 쭉 뻗은 알프스 자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아이들과 조용히 푹 쉬다 올 수 있는 캠핑장이라는 점입니다. 캠핑장 특성상 5성급이라고 하더라도 목욕시설이 다른 숙박시설보다는 빈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씻는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제가 가본 캠핑장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샤워 공간도 룸 형태로 나뉘어있고, 공간도 넉넉해서 아이들 데리고 씻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설거지 공간도 다른 캠핑장은 대부분 야외에 있지만 이곳은 깨끗한 실내에 갖춰져 있어 비교적 쌀쌀한 아침과 저녁에 다른 캠핑장에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캠핑장 옆에 위치한 Aqua Dome입니다. 캠핑장 이용객은 Aqua Dome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눈 쌓인 알프스를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입니다.
- 주소 : Unterlängenfeld 220, 6444 Längenfeld, Österreich
- 홈페이지 : https://www.camping-oetztal.com/
- 가격 : 텐트 및 캠핑카 기준(Komfort 자릿값 및 성인 2인 포함 가격) 1박 성수기 35.9~48.9유로(성수기 여부에 따라 다르게 책정), 추가 인원시 어린이(4세~13세) 1인당 1박 6.5~9.5유로(성수기 여부에 따라 다르게 책정), 전기료 1박 4.2유로(사용 제한 없음)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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